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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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까지는 쿵짝이 잘 맞는 여자사람친구와 놀기로 했답니다. 수다도 떨고 다투기도 하고 낙서도 하고 편지도 쓰고 그래요. 좋게 말해서 이렇게 포장할 수 있다는 거지요. 하하 단순히 말하면 레알백수 입니다. 저의 커밍아웃을 시작으로 느꼈던 많은 것들, '사람마다 속도가 다 다르고, 변화의 시간, 계기도 다르다'는 것. 전 맘 편히(경제적 여유와는 다른) 즐기는 백수인 제가 부끄럽지도 않고 싫지도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밥 한 끼 값을 한다고 해야하나. 어제 화요일이었지요. 지역아동센터에 가서 초딩/중딩들하고 수학공부를 해요. 수업 끝물에 아이들끼리 빙고를 하다가 이런 언쟁이 있었습니다.

아 방울토마토랑 토마토랑 틀린 거야. 낑깡이나 귤이나 같은 거라고, 아니야 틀린 거야.

틀린 거야. 틀렸어.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쓰다보면 표준어가 되잖아요, 요새는 표준어로 등록되는 기간도 짧아지는 것 같고. 문득 안타깝기도 하고 무섭고도 두려웠습니다. 틀렸다가 다르다를 누르게 되지는 않을까 하고

하하하, 그런 것들에 연장선 상일까요 'ㅋ'니 'ㅎ'니 요새는 자음 의성어도 삼가는 중입니다. 헤헤-요런 식으로요 ㅋ(방금처럼 'ㅋ'를 써야 맛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ㅋㅋ)

건강하고 건강히 계세요. 종종 다시 들르겠습니다. 하하하 안뇽.

추신. 저는 (루머든 진짜든) 올해 지구 망하기 전에 연애해보려고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습니다. 하하

박재경 2012-04-25 오후 20:56

화이링이야

진석 2012-04-26 오전 08:57

저도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를 우리말고운말에서 보고 사람들이 잘못 말할 때마다 항상 거슬리더라고요ㅋㅋ
심지어 교수님도 '틀리다'로 쓰는 교수님도 계시고...
모든 습관이 그렇지만 언어습관도 참 신경쓰지 않으면 고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저도 가끔 '틀리다'라고 말해놓고 뜨끔 하더라고요ㅎㅎ

전 지구 망하기 전에 얼른 연애 해봤어요ㅎ 그 비결은 이번 달 정기모임에서 밝혀집니다ㅋㅋ

Sander 2012-04-27 오전 02:10

저도 자주 실수해요. 다르다와 틀리다. 어린 시절부터 학습된 언어습관은 정말 고치기 힘들어요.
아. 그나저나 사무실에 두고 가신 과자 제가 하나 먹었어요! 잘먹었습니다!

피타추 2012-04-27 오전 08:11

@1빠, 고마워요 대표림!!
@2빠, 어쩌면 저도 이 글을 쓴 날부터 연애라는 걸 하고 있는지 모를 애매한 상황에 있습니다 하하하 신나요
@3빠, 먹어주셨다면 제가 기분이 좋지요. 다음에는 비스켓 류의 간식을 더 챙겨가야겠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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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