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학교측이 부모에게 자녀의 동성애 사실을 동의 없이 통지했다면 이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것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미 연방법원 제임스 셀너 판사는 2일 고교 졸업반인 레즈비언인 샬린 은구온(17)이 오렌지카운티의 가든그로브통합교육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개인의 성적 취향이 교내에 공개된 사항이라 할지라도 부모에 알리는 것은 그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학교측은 올들어 은구온이 교내에서 여자 친구와 껴안고 키스한 사실을 적발한뒤 은구온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전학할 것을 요구했었다.

은구온의 변호를 맡은 미국시민권리연맹의 크리스틴 선은 "일부에 동성애 사실이 알려져있다 하더라도 가족은 알지 못할 수 있다"며 "이번의 경우 은구온은 자신의 입장에서 가족에게 말할 권리가 있으며 특히 대부분 가정에서 아주 민감한 사안의 경우에는 특히 그러하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은구온은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판결이다"이라며 반기고 "이번 판결로 학교 행정 책임자들이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더 이상 침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구측은 이번 판결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isjang@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끝)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0604 계단식 주차 언니야 2005-11-27 533
10603 오해 박최강 2005-11-27 513
10602 동성애―양성애―성전환 등 性소수자 권리찾기 나섰다 uncutnew 2005-11-28 624
10601 "성전환자 성별변경 특례법제정을 위한 1차 간담... 차돌바우 2005-11-29 894
10600 [re] 추위를 이겨내는 방법 - 뜨거운 송년회준비... +2 어린공주 2005-11-29 603
10599 개구리소년 유족들, "공소시효 제발 연장해 달라" oncatnews 2005-11-29 633
10598 어떤 음흉한 미소 +4 모던보이 2005-11-29 712
10597 최근의 황우석박사와 PD수첩의 문제를 보고. +2 차돌바우 2005-11-29 639
10596 법정전염병 병력자 정보제공 철회를 위한 진정인 ... 동성애자인권연대 2005-11-29 546
10595 폴란드 반동성애자 정책 반발 목소리 uncutnews 2005-11-29 673
10594 20년만에 처음열리는 에이즈영화제_눈물겨운 삶의... +3 레드리본 2005-11-29 554
10593 바티칸 “일시적 동성애자 성직 기용” uncutnews 2005-11-30 623
10592 성정체성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네트워크 '모두를 ... 동성애자인권연대 2005-12-01 539
10591 2005 민중대회 & 법정전염병 정보제공에 대한 국... 동성애자인권연대 2005-12-01 524
10590 고복수 +1 기즈베 2005-12-01 905
10589 영화 "너는 내 운명" 안 보신분들 오늘 저녁 무료... 박최강 2005-12-02 636
10588 12월 1일 감염인 인권회복을 위한 음악회 +1 차돌바우 2005-11-29 561
10587 레드피본 페스티발 프리티켓 드립니다. 박최강 2005-12-02 574
10586 피흘리는 민중의 눈에 조국은 없다 2 김치문 2005-12-03 683
» 부모에 동성애 사실 통지도 프라이버시 침해 uncutnews 2005-12-03 603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