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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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파스빈더의 <사랑만이라도 해줘>란 영화를 봤습니다.순박한 젊은이 피터는 어머니에게 못 받은 사랑을 대신해 아내에게 그 사랑을 얻으려고 하고 아내가 원하는 것은 모든지 선물로, 돈으로 사주려고 합니다. 벽돌공인 그는 몸이 탈나도록 일에 일을 거듭하며 나날이 자본주의의 도구가 되어가고 나중엔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술집주인을 죽이게 됩니다....
파스빈더 영화치고 상당히 쉬운 어법의 영화 같고 <폭스와 그의 친구들>과 더불어 애잔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파스빈더는 사랑하는 것은 종속되는 것이라고 ,사랑받는 것은 지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사랑에서조차 계급을 물고 늘어지는 잔인할 정도의 진실성,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 관계속에서 드러나는 파시즘,그리고 그 끊임없는 자가발전의 영화세계,
아...요즘 파스빈더에 뻑 가있습니다.

하여튼,
저의 게으름 탓에 거의 한달만에 간 친구사이는 어색하면서도 따뜻했습니다.
좀더 자주 들락날락 거려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게이더를 ar이라고 교정해주신 가람님 감사합니다^^
다음엔 꼭 대작해주신다는 말 잊지말아주세요.라이카님.이소라 좋아하십니까? 전 이소라 열혈빠돌이 입니다. 특히 3집!
글로는 너무너무 무서운 분인줄 알았는데 유머러스하고 진지한 이자와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그간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니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힘내세요..
그밖에 시선으로 얽히고 설키고 간혹 불편해하고 서먹해했던 분들 , 후니훈을 좋아하시고 유통업!을 하신다는 신입분도 반가웠습니다.

이태원에서 두 발에 불나도록 비비고 계실 분들
한 번 뿐인 인생 불살르세요~유후~

차돌바우 2005-03-21 오전 09:27

한달만에 보는 거였죠 ^^
다음주에도 꼭 봅시다~~!!

라이카 2005-03-21 오전 10:01

반가웠어요.
몸 만들어 담주에는 꼭 대작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