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모던보이킹카 2006-03-21 07:11:11
+9 624


죽을 고생 (The Ordeal, Calvaire, 파브리스 두 웰즈, 2004)


프랑스판 미저리? 아니, 외려 뒤렌마트의 소설과 더욱 흡사한 영화.

지방을 떠돌며 공연을 하는 남자 가수가 어느 날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린다. 자동차도 고장 났다. 우연히 가게 된 허름한 여인숙. 주인은 나이 든 할아버지다. 이 할아버지는 미쳤다. 실은 여자가 한 명도 없는 이 마을 남자들은 모두 미쳤다.

여인숙 주인은 곧 이 가수 남자를 결박하고, 고문하며, 머리를 깎고 치마를 입혀 자신을 떠난 예전의 아내 '글로리아'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가수 남자는 도망치지만 소용 없다. 다시 붙잡히기를 반복. 어느 날, 돼지를 앞세운 마을 사람들이 쳐들어와 여인숙 주인을 죽이게 된다. 구원일까? 지옥의 유황불은 더욱 타오르기 시작한다.

꽤 세련된 스릴러. 일견 미치고, 음산한, 안개낀 숲속 마을을 부각시킨 기괴한 로컬 영화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영화다. 여성과 달리, 남성들의 폭력적인 사랑의 방식이 어떻게 진화될 수 있는지를 폭로하는 영화.


추신 :
이쁜 애들은 보지 말 것.

용하 2006-03-21 오전 08:45

저도 보고싶습니다.꼭

최고 이쁜 애 2006-03-21 오전 08:59

어우~~나는 못보겠다~~~
보구싶어두 이.쁘.니.까~

난 정말 이뻐 2006-03-21 오전 10:02

난 볼 수 있어. 왜? 난 정말 이쁘니까.
맞지?

게이토끼 2006-03-21 오후 14:44

에혀, 찌질이덜. 오늘도 어김없이 찌질대는구나. 특히, 아류 너, 친구사이 게시판 쪽글계의 대왕 찌질이로서 손색이 없다 얘.

탁탁, 찍~!

히스팬클럽 2006-03-21 오후 15:04

우리는 히스 님의 다음 영화가 나올 때까지 극장이며 모든 동영상을 금하기로 했답니다... 후후...

추적걸 2006-03-22 오전 02:07

용하 = 용하

최고 이쁜 애 = 이쁘다는 소리밖에 못하는 친구사이 에러 프로그램인 아류.

난 정말 이뻐 = 미등소?

게이토끼 = 게이토끼

히스팬클럽 = 혼자 열렬히 히스 좋아하는 히스테리컬한 칫솔.

이상.

추잡걸 2006-03-22 오전 04:06

추적걸님이 드뎌 깜이 떨어지기 시작했군여. 아랫글에 이어 여기도 틀렸음. 난 정말 이뻐는 미등소 정말 아닙미다. 미등소는 지가 안 이쁜 줄 압미다.

데이 2006-03-22 오전 04:34

와 저 이거 보고싶어요^^

추적걸 2006-03-22 오후 17:19

추잡걸 = 가람

데이 = 데이.
근데 데이야, 안 이쁜 너 안 봐도 되거든.

호홍,~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