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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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당 조직국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이원재 후보가 조건부이긴 하지만 탈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서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먼저 민주노동당 창당부터 지금까지 희로애락을 함께 했을 당원들이 탈당하는 것을 저 또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총선에서 승리했을 때의 기쁨과 환희, 뉴코아-이랜드 투쟁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끌려나오는 조합원과 당원, 심지어 민주노동당 의원들까지 무시당하는 장면을 보며 함께 분노했을 당원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원재 후보님 주변에는 탈당하는 사람들이 많을지 몰라도 “탈당 행렬”이라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란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2월 19일 대선 이후 1월 22일까지 탈당한 당원이 780여명입니다.
이 수는 1년 전인 2007년 1월 탈당 당원 500여명과 비교해 본더라도 "탈당 행렬"이라 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반면 대선 전후로 입당 처리된 당원이 4-5천명에 이르고, 입당 등록 처리 안 된 당원까지 합치면 더 많습니다. 따라서 뜻을 같이하며 출마한 최백순 위원장후보는 사실을 왜곡해(“대선 이후 2천명 탈당”했다고 했습니다.)당원들을 현혹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탈당자들을 북한 탈북자들과 비유하는 것은 탈북자들의 처절한 투쟁을 희화화하는 진지하지 못한 비유임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둘이 비교나 가능한 것입니까?

이원재 부위원장 후보님!
위원장후보인 기호1번 김재헌 동지와 모승훈 부위원장후보가 마치 혁신을 하지 말고 무조건 단결하자고 주장한 것처럼 왜곡해선 안 될 것입니다.
분명히 김재헌 후보는 게시판과 당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혁신해야 할 것과 혁신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장했습니다.(지역위 당원게시판 201번,204번 글을 참조하십시오)
김재헌 후보의 슬로건은 “단결 속에 혁신하는 민주노동당”이란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드리겠습니다.

후보님은 2월 3일 임시당대회에 여러 가지를 요구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기영 출당’, ‘북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 ‘패권주의 제어’, ‘민주노동당 해산과 통합진보정당 결의’ 등이 관철되지 않으면 “미련 없이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겠다”고 했습니다.

많은 토론이 필요한 쟁점들입니다.

모든 핵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현실의 힘의 관계(제국주의 세계정세)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경제적, 군사적 힘을 이용해 전세계 민중들을 위협하는 미제국주의와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가난한 독재국가 북한이 보유한 핵을 똑같이 취급할 순 없습니다. 북한 핵 반대를 언급하면서도 중점은 압도적으로 미국 핵 반대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실관계에도 부합하고 북한 민중들과 미국 민중들의 단결에 도움이 됩니다.(북한 핵과 일심회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게시판 194번 글을 참조하십시오)

김재헌 후보도 주장했지만 소위 자주파의 패권주의만 문제입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평등파의 패권주의도 극복 대상 아닙니까?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대다수 당원들의 바람과는 달리 심상정 비대위에 대한 기대를 접고 관철되기 어려운 여러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원재 후보님이 몸담고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운동'이라는 조직의 가입제안서를 보면 "심상정 비대위가 구성되었지만 근본적 당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며 “전혀 다른 길”을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또 당의 급진적 정체성을 훼손하고 우경화로 향하는 ‘사회연대전략’ 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민주노동당을 해산해야만 당 밖 진보진영과 통합(통합진보정당)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민주노동당은 이미 대선전에 진보대연합을 추진한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주체들이 전심전력을 다하지 않아, 안타깝게도 성사되진 못했지만 말입니다. 당을 해산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진보진영의 통합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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