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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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깐 청문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된 내용은 얼마를 어떻게 ...그런 내용이지요.
부패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죄의식에 관한한 정치인만큼 무딘 사람들은 없습니다.
아이가 구멍가게에서 머리핀을 하나 훔쳐서 아니면 배고픈 자가 빵을 하나 훔쳐도 실형을 받고 감옥에 가게 됩니다.
신체가 작은 방에 갇혀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가 없습니다.
이 법을 만든 사람들은 그렇게 해야 죄가를 치루게 된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법이 만들어 진 것은 아마도 오래전 부터일겁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자존심도 없는 정치인들에게는 이 법이 오히려 교묘한 죄의식 세탁(마치 돈세탁 하듯이...)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지요.
한세월 거들먹거리고 마음껏 챙긴 다음 감옥에 그것도 고급감옥에 잠깐 다녀오면 죄가 사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난 정권에 수많은 정치인과 그의 수족들이 청문회를 치뤘지만 이미 세인들의 머리에선 아득하게 지워져 가고 있습니다.
청문회 몇 년 뒤 그들은 다시 고급주택과 하인들 그리고 마음껏 사업을 벌이고 또다시 군림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사실을 국민들 대부분은 알고 계십니다.
가슴에 한 맺힌 커다란 멍울을 달고 울분을 참으며 살아가는 중이죠.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내가 이민을 가버리면 그만이지...하고 말입니다.
아니면 이 기회에 어부지리로 부동산이나 챙기고 투자나 하자고 덤비는 사람들은 더 많아 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선 한 탕 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그래도 큰 힘이 되는 사람들은 시민단체들입니다.
좋은 뜻을 가지고 있으면 그걸 실행에 옮겨 바로 잡아 볼려고 하는 단체들 말입니다.
신체...
오늘 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중입니다.
몸은 쓰기 나름입니다.
비록 공사판에서 몸을 혹사시키는 사람들도 정신만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찬 사람들도 있고 유리창을 타고 아니면 불속을 뛰어드는 몸도 있습니다.
과거에 일제치하에서 몸은 갇혀도 정신만은 굳굳하게 독립을 위해 자유로왔던 선조들이 떠 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법에 동조하고 야합하지만 선조들의 좋은 피를 물려받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믿고 싶은 날입니다.
잠시 정신이 혼미해서 실수를 하고 있다고 믿고 다시 좋은 사람들로 돌아 올 수 있다고 믿고 싶은 날입니다.

좋은 생각을 갖고 살아가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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