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게시판

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전화상담
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운영 시간: 월~금, 10:00~19:00(토,일요일 휴무)

대면 상담을 원하시는 경우 이메일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 주세요.
찾아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이메일: contact@chingusai.net


건부 2011-09-08 02:15:01
+1 365
제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건 꽤 됐습니다.
그리고 그러려니 하면서 지내는데... 나이가 들면서.. 대학교엘 들어오고
친구들은 여자이야기를 하고.. 그걸 저에게도 묻습니다..
전 거짓말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나 남자 좋아해라고도 말을 못해서
항상 얼버무리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점점 더 그게 힘듭니다.
내가 꼭 숨겨야하나.. 말하면 친구들이 이해를 해줄까. 등등 수많은 고민도 생기고..
그것 때문에 짜증도 나고 기분도 안 좋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겐 이런 걸 말 못하고.. 고민상담 할 곳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에게 연애나 이상형 등을 물어보고.. 그게 아니더라도 그런 이야기를 할땐.
전 할 말도 없고,.. 그것때문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박재경 2011-09-09 오전 06:45

안녕 하세요 건부님 반갑습니다.
모든 사람이 당연히 이성애자일거라고 생각하고, 개인의 연예사와 개인적인 것을 쉽게 질문하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예의가 없는 것이랍니다.
“ 너가 좋은 친구이고 나도 너에게 좋은 친구이길 기대하지만, 개인적인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 너의 맘도 이해하지만, 나의 기준도 있으니 예의를 지켜주길 바래” 라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처음엔 그런 말을 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용기를 내어서 한 번이라도 말해보면 그 담은 좀 더 자유스럽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아울러, 평소에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권이슈에 대해서 먼저 공부를 하고 대화를 한다면, 대화의 효과가 더 뛰어나질 않을까요?

자신을 주변 사람과 다르게 동성애자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게이적 감정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그동안 가족, 학교, 종교지도자, 대중매체, 다양한 사회적 관계는 이성애 중심의 교육과 학습을 강요합니다.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와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성애중심의 억압은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혐오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우리 내부에 이미 내재된 동성애혐오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은 겉에 드러난 모습과 내면의 진실이 일치해야 삶을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 아무리 부와 명예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내면의 진실이 행복하지 않다면 불행한 것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친구, 이웃집, 회사동료, 학교 친구, 교사 등)에게 자신의 사소한 것들까지도 거짓으로 꾸미다보면, 결국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나쁜 것으로 생각하게 되고, 이런 감정을 지속해서 쌓다보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답니다.

성 소수자 커뮤니티에 참가하는 것이 생소하시면, 우리 단체와 같은 공식적인 모임에 나오셔서 회원들과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래 친구들이 많을 겁니다.

읽거나 보시면 좋을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1) 게이컬쳐홀릭(친절한게이문화안내서)
과거와 현재 한국의 게이문화를 객관적으로 소개합니다.


2) Coming Out From The Closet: 가족 중에 동성애자가 있을 때

3) 영화 ‘종로의 기적’ : 아쉽게도 극장상영이 종영 되었습니다.
대신에 공동체상영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종로의 기적 검색해보시고 블로그에서 일정 등을 확인해
보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