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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2005-11-23 22:48:40
+2 1869

12월 12일 이면 군대에 입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 중학교 고등학교 때 부터 학교생활에 적응도 잘 못하고

많은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졸업이후 사회새오할에 저적응 하는것도 많이 힘들었죠.

그렇게 방법을 찾다가 커밍을 하면 본질적인 저의 문제가 해결 될것 같아

집과 친구들에게 커밍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가족들과 친구들과의 갈등에 많이 부딪혔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저를 인정해주는 상태이구요.

그런데 문제는 군대입니다.

솔직히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때마다 우울해지고 두렵습니다.

다들 군대가기전에는 원래 그렇다고 하지만

정말 저는 군대에 가기싫습니다.

아이러니 하지만 전 정말 일반남성들과 어울려서 생활하는거

정말 무섭습니다.

시간은 점점 촉박해오고 손을 쓸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머리에 축척되는건 두려움과 자포자기 뿐입니다.

어떤분들은 제가 너무 나약하고 쓸대없어 보이겠지만

전 정말 너무 힘이듭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자살을 생각하게 되고

중고등학교 시절의 악몽이 심하게 떠오릅니다.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도와주세요.

차돌바우 2005-11-25 오전 02:34

일단 원론적인 것 밖에 말씀 드릴수 밖에 없군요.
저도 군대를 다녀오긴 했지만, 사실 군에 대한 두려움은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답니다.
님께서 다행이신 것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하신 것이네요.
정말 그 정도로 군에 가는 것이 힘들다면, 부모님께 말씀 드려서 정신과 진단을 한번 받아 보세요.
정신과 소견에 의해 입대가 연기 되거나 면제 될수도 있거든요.

충분한 답변이 되지 못한듯 하군요.
원하시는 대로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2005-12-14 오전 10:36

저도 정말로 앞으로 그런 기분입니다. 저도 일반남성들과 절대로 같이 목욕하기 싫습니다. 그냥 생활이 남자들과는 어렵습니다. 애인이면 괜찮지만 군대가 아닌 다른 길도 많은 걸로 압니다. 산업체라고 아시는지요? 거기에 산업체는 중소기업이나 기업이 산업체에 등록해서 군대가는 대신 그 중소기업에서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입니다. 3년정도되야하고 그 안에 회사가 부도가 나면 군에 들어가야지요. 이건 제가 다 설명해드릴 수 없으니. 군면제 산업체나 산업체회사 카페나 사이트가 많으시니 군입대를 늦추시고 잘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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