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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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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는 인제 고1이되는데요
여자보단 남자가 좋은것은 맞는데
그게 그냥 친구로 좋은 건지 마음이 두근 거리는 건지......
모르니......
친구들에겐 무서워서 나 남자가 마음에 들어 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학교에선 일부로 이성친구들과 많이만나고
그때는 친구들은 좋다구 하는데 전 별로
아직 성정체성이  확립될 나이는 아직 아니라고 보구요
그래서 더욱 신중해집니다
과연 친구들중 맘에 드는 친구가 있고해서
그런데  확실히 하면해요
여자들은 싫친않아요 하지만 좋은건 확실히 않니에요
하지만 남자는 맘이 두근거리구  확실히 게이인가여

재원 2010-01-06 오전 04:36

안녕하세요? 친구사이 상담팀원 재원입니다. 먼저 성빈님께서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저두 마음이 아려오네요. 저두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런
문제로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답니다. 흔히 우리가 배우는 교육이나 사회적 통념은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는게 정상이고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것은 일시적인 학창시절만의
순간적인 감정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남자가 남자에게 끌리는 감정이 우정이상의 것이라면 그것은 의학적(정신과에서 동성애를 질병분류에서 삭제)으로나 보편적인 인구학적인 관점(전인구의 1%~10%정도를 동성애자로인정하는 무수한 연구 사례들)에서 보더라도 절대로 비정상인것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보통 우리나라의 현실에서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이나 학과에 입학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친구나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상담하기가 상당히 꺼려 질 것으로 사려됩니다. 또한 성적 정체성이라는 것은 자신만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랍니다. 남자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여자를 보면 친구 이상의 감정이 형성 되지 않는다면 이성애자 이기보다는 게이일 확률이 더 높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만약 아직 확실히 자신의 정체성을 알지 못하겠다면 게이 청소년 모임에 나가서 게이 친구들과 지내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을거구요. 만약 이런 모임에 나오시기 힘들다면 잠시 그런문제는 대학에 가서 더 사회적으로 성인으로 대접받고 어른으로 인정받는 시점에서 오프라인 모임이나 많은 동성애자모임에 나오셔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도 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저의 상담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