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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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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이. 2009-10-19 19:39:00
+1 1086
저는 게이로써 어떻게하면 이쪽분들과 인연을 맺고 이어나갈수 있을까해서 질문하나 남깁니다.

저는 제가 게이라는 것을 알게된지는 시간이 조금 흘렀습니다.
현재 나이21로 아직까지 다른 동성애자분들을 못만나 봤다면 거짓말 같으실 수 있겠지만 사실 전 전혀 만나본적이 없습니다. 소심하기도하고 키도 작아서인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요즘엔 그래도 여태 까지보다는 이쪽 세계로 데뷔하고 싶은 욕구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겁부터 나는게 미치겠습니다. '이젠 정말 만나봐야지.. 나가봐야지..' 하고 생각은 많이 하는데 결국에는 이런 곳은 처음으로 나가는 건데 적응도 안되고 불안해질까봐 꺼려지고 결국엔 행동이 따르질 않네요. 저도 이젠 이쪽 세계엘 나가서 활동도 해보구 싶구 그런데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네요. 아참, 그리고 하나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전 여태까지 동성과 성행위를 해본적이 거의 없답니다. 그러나 이쪽 세계엘 나가면 그래도 빈번한 성적 행위가 있을텐데 과연 제가 그때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네요. 아직 탑, 바텀이라는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니깐 당연한 이야기겠죠?. 여러모로 전 이쪽 세계로 나가서 많은분들과 친분을 쌓고 나아가 애인또한 만들고 싶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박재경 2009-10-19 오후 20:38

안녕하세요 캄이님
친구사이 총무국장 박재경이라고 합니다

먼저 본인의 고백을 용기 있게 고백하신 점에 대해서 위로와
박수를 보냅니다
본인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시지만 두려움을 느끼고 계신거 같고, 사람들에 대한 관계에(성적 관계 지칭하는 것이 아님) 대해서도 두렴움을 가지고 계신거 같습니다 또한 본인의 인생을 게이적 면으로 어떻게 잘 살아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느껴집니다

질문자님도 친구를 사귀는 과정아 외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내면적인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게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 대해서 솔직함과 진실함이 있다면 좋은 친구 관계가 될 수 있을거랍니다 또한 성적 소수자라는 같은 무게를 밝고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사람들을 대하다보면 많은 것 들을 배울 수 있을거랍니다
일 대 일 같은 1회성 혹은 은밀한 만남으로서 관계를 시작 하시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게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이나 상담을 받고 있는 친구사이 와 같은 단체 활동을 경험해 보시는 게 더 적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권해 봅니다

정말 많은 게이들을 멀찌감치 엿보고 싶으시다면 방법은 있답니다
10월 24일 지보이스 정기 공연이 대학로에서 있답니다
질문자님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 게이로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를 느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요건 강추에요) 결국은 자기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니까요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양해드리고 게시판을 통해서 상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본인의 고민을 솔직하게 고백하신 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