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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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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남 2010-05-16 06:39:32
+1 1050
20대 중반 군필자입니다..

다른사람들과 난 좀 다르구나 느낀건 초등학교쯤?

그땐 그냥 우정인줄 알았는데 나이좀씩 먹으면서 구분이 가더라구요

남들이 사귀니까 중고등학교때 여친도 사귀고 그랬는데 그떈 정말

우정 이상의 감정이 안생기더라구요 별로 관심도 없었고...

베프라고 여기는 동성친구들 몇몇이 때때로 그 이상으로 사랑의 감정이 생겨서

그냥 선그어버리고 멀어진것도 여러번이고.. 우정도 사랑도 다 못지키는 한심한 인간




어떤 이반들은 좀 여성스럽고 여자가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쪽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남잔데도 여자에겐 이성의 감정이 안느껴집니다

군대에선 더 미치는줄알았죠

다들 야한얘기 여자얘기할때 정말 아무감정없고 오히려 그런얘기가 불쾌할정도로.....

거기서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지만.. 티 하나 안내고 꾹꾹 감정 눌러담고...



내 자신을 속이고 세상 모두에게 숨기고 살아가는게 너무 답답하고 화가납니다

차라리 죽어서 다시 태어나서 남자든 여자든 당당하게 이성이랑 사랑하고싶다는 생각으로

수백번 자살생각이 납니다. 결국 다음날은 또 거짓으로 웃으면서 살아가지만요......




어떻할까요....사랑도 제대로 할수없는 죽는만도 못한삶... 내려놓고싶네요...

박재경 2010-05-16 오후 20:12

안녕하세요 고민남님 반갑습니다
우선 현재 상태가 본인에게 매우 힘든 상황으로 판단되어 안타까움과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용기내어 본인의 문제를 고백하신 점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성정체성 인지를 시작하고 형성되기까지는 사람에 따라서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과 학교 직장등 사회구조에서 이성애 위주의 교육과 대화들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대부분은 자기도 모르게 동성애을 폄하하고 왜곡하고 있고 이것이 각인되어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든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을 속이고 세상에 숨기는 것....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게이들이 겪게 되는
통과의례 같은 것입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때로는 부정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성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성애자로 살지 못하기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 이성애자만이 당당하다는 것
이것이 삶의 진실일까요? 타인의 시선속에서 고민남이 아니라 고민남의 마음속에서
타인에 대한 고려없이 순전히 본인의 시각으로 자신을 성찰해 보십시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고민남은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이성애자들의 교육을 통해 학습한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는것
은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교육은 나를 넘어서 더 큰 나를 찾아가기 위한 수단이지 절대
기준이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고민남님!! 이렇게 상담글에 고백하신 용기처럼, 용기를 내어 친구사이에 방문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곳은 성적 소수자에게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 입니다 두려워 마시고
용기를 내어 주십시요 함께 고민하고 필요하면 함께 공부합시다

마지막 글에 수백번 자살에 대해 말씀하시는 구절이 있습니다
'상담게시판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의 하단에 보시면 자살과 관련되어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공간들 특히 자신의 심리상태를 본인 스스로 평가해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정체성에 관련한 문제는 친구사이의 여러 채널, 전화, 방문, 인터넷을 이용한 상담을
하실 수 있지만 자살과 관련해서는 좀 더 전문적인 영역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공지사항글을 꼭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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