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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2010-12-23 09:02:27
+1 780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동성애자한테는 그런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는것인가요?
동성연애를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서로 만나서 사랑을하게 되나요.
저도 동성애자이지만 아직 연애를 해보지 못해서 무척 궁금하네요.

박재경 2010-12-24 오전 01:59

안녕 하세요 Su님 반갑습니다.
사랑은 우리 모두에게 항상 필요하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한편, 우리 삶의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랑에 대해 갈망하는 님의 마음이 느껴졌고,
사랑에 대해서 고민하는 가슴 따뜻한 분일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질문의 요지는 이해합니다만, 조금은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지식과 정보가 결여된 것 같아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동성연애’ 란 용어는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말이기 때문에, 과거에 자주 사용되었던 말이지만,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의 홈페이지 ‘자료실’에는 성 소수자 관련 용어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시간 나시면 죽 보면서 용어 몇 가지 정도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익혀 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동성애와 동성애자에 대한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경우가 이성애자들과 비교한다면, 아예 무시되고 있는 현실을 비추어 볼 때, 님처럼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님이 상상하고 계시는 모든 상황들은 일부는 사실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상상이고 상상을 바탕으로 감정이 요동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님이 만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 평범하게 사랑하고 있는 것 같은 사람들, 그들이 모두 이성애자 일 것이라고 상상하신다면 일단은 오류입니다. 그렇습니다! 동성애자들 역시도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하며, 평범하게 사랑하고 평범하게 헤어지기도 하며, 때로는 평범하게 동거를 하기도 합니다. 동성애자들에게 제도적 뒷받침이 없다는 점과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럴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제도나 법은 지속적이 투쟁과 싸움으로 얻어 질 것입니다. 같은 동성애자를 만나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게이 커뮤니티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취미 등을 중심으로 한 동호회, 지역모임, 우리 단체와 같이 인권 단체 등에 가입해서 활동을 통해서도 가능 합니다.

사랑에 대한 강렬한 갈망들에 대해서 이해는 하지만, 서로 간에 깊은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사랑은 둘 모두 혹은 한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게이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애인을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는 것 보다 ‘친구’ 만들기를 먼저 확고히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단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우정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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