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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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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동성애자의 복무는 커밍아웃을 하더라도 강제전역을 금지하면서 사실상 허용하고 있으나 동성애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있어 현재 교계와 논란이 있는 상황이다.
(위키백과)

이제 막 1년을 향해 달리는 일병5호봉입니다

근데 문제는 최근 후임을 사랑하게 된것입니다

떠보기를 통해 완벽한 이성애자에 가까운 후임이지만


스킨쉽 자체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특성을 보인 아이입니다.


저도 뭐 모든 남성과의 스킨쉽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


어쨌든 성격이 내성적이고 어색해서


저의 욕구를 최대한 평소에 자제하고


옆자리에서 자는 틈을 노려 스킨쉽을 하는 ;; 그래서 요즘 많이 피곤합니다.


근데 문제는 너무 민감하고 해서 금방 깬다는 것입니다.

정황상 저의 변태행위가 2번정도 들킨것 같은데

;;


제가 최근 감정에 미쳐서

행위나 발언들에서

충분히 저의 정체를 까발린듯한 느낌이 들고


그래서 저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정신차리자 라고 생각하고 최선적으로 쌩까는 식으로 깨어있을때는 생활합니다


그리고 결국 저의 연대 직할 중대가 다른 예하 대대로 파견을 갈수 있어서 일단 행보관한테 파견 신청해서

다음주쯤 갈 것 같은데

그 때까지 어떻게 할 지 모르겠습니다.


망한 느낌입니다. 이제 더이상 하기에도



저만 힘든 것이 아니라 그 아이도 힘들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왠 선임이라는 자식이 자는데 더듬고 하니까 이건 뭥미 ;;

,,

참을 수 없는 제 감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래서 그렇게 서로 불편한 사이로 있는 것이 또 나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매우 우울합니다.


그냥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생각하면서 저는 그렇게 떠나가려 합니다.


그러나 파견 전까지 남은 시간들은...






어처구니 없이 1:1 대화신청해서


너의 잠자는 동안의 몸을 허락해 주겠니? 라고 말하기도 좀 아닌 것같고

솔직한게 최선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완벽한 커밍아웃도 하기 꺼려지는데

저의 정체를 밝히는것이 한국사회 정서상 아닌 것이고 누구한테 발

행보관이 애들 충격 받는다고 말도 하지 말랍니다.

스킨쉽을 꺼려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그 아이한테만 양해를 구해 다 말해도


"그렇습니까 하면서 가기 전까지만 허락해 드리겠습니다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쉽게 깨는 아이에게 불안한마음으로 뭘 한다는 것이....


그래서 요즘 부대생활하는데도 죽을 맛입니다.;;

곧 훈련시즌인데 빨리 파견을 가서 다른 고민없이 무사히 그것만 버텨야 할 것인데...



어쨋든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담배하나 꼬나물고 생각한다음 ;;









이것이 옳은 선택인지는..... 그래도 양해를 구하는 것이 낮지 않을까해서 쇼부칩니다.



ㅄ돋..




















차돌바우 2011-09-24 오후 20:24

안녕하세요.
친구사이 상담팀 차돌바우입니다.

지금 군복무중이시군요.
그런데 그 상황을 일반적인 남여 관계로 한번 치환해 볼까요?
학교에서 한 남자가 같은 과 여자후배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물론 그 여자 후배는 그 남자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구요.
그런데 과친구들끼리 놀러 갔을때, 그 여자 후배에게 스킨쉽을 한다면, 무슨 이야기를 들을까요?
아마도 난리가 나겠죠.

지금 님께서 처한 상황이 위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남자끼리니까"라는 말로 위장하려고 하지만,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런 일로 적발된다 하더라도 도와줄 방법이 없습니다.

군대에서 후임을 사랑하는 힘든 마음은 심히 안타깝지만, 좀더 참으셨으면 합니다.
이제 남들이 눈치챌정도가 되었다면,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님께서 일반 남성, 그 후배가 일반 여성일 경우에 어찌할 것인가로 놓고 생각하시면, 좀더 이성적인 판단을 하실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박재경 2011-09-24 오후 20:42

안녕 하세요 나는 누구 여긴 어디님 반갑습니다.
자신의 고민을 솔직학게 고백하신 용기에 박수와 위로를 드립니다.
타인을 사랑하는 감정은 아름답고 소중한 감정입니다. 성공했던 실패했던 사랑을 통하여 우리의 삶은 더욱 성숙해지고, 삶의 감정들... 타인에 대한 이해와 용서의 폭도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정체성에 상관없이 사람들의 사랑은 그리 만만한 과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 흔히 보이기에 이성애자 커플들은 저렇게 행복한데... 혹은 동성애자 동반자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원하는 대로 되지 못한 기억들을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행가 가사에 그렇게 이별노래, 사랑노래 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랑’ 이란 감정을 불꽃처럼 가질 수 있는 현재의 당신 모습을 소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후임병을 사랑하는데, 합의 되지 않는 상태에서 행동으로 감정이 나올 것 같아서 두렵다. 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우선 후임에게 하려고 하는 행동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허락이 안 되는 행동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왜냐면 그 행동은 “권력을 이용한 성추행” 이고, “ 권력을 이용한 타인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행동 혹은 억압하는 행동” 이기 때문입니다.
임의 입장에서는 개인의 에피소드이겠지만,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소수자를 억압하는 방식과 임이 상상하는 행동도 같은 기제입니다. 즉 폭력이라는 것입니다.
임도 충분히 이 점을 알기에 다른 부대로 옮기려고 하는 것임을 알고, 임의 사려 깊은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자신의 게이적 감정을 상대방이 용납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해보는 연습을 이제부터라도
해보면 어떨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임이 얼마만큼 좋아하는지 혹은 사랑하는지 감정의 깊이만 보지 마시고,
상대방에 대해 얼마나 깊이 배려하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려고 하는지부터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화가 필요하겠지요... 이렇게 신뢰를 만들고 서로에 대해 좋아하는 감정을 “손잡기, 팔짱끼기, 머리 쓰다듬어지기, 어깨 토닥여 주기, 가볍게 포옹하기” 등등 상대방이 즐겁고 유쾌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금의 이 감정으로 임은 갈등을 맞고 있습니다.
삶을 사는 동안 우리가 겪을 많은 경험들과 고난 중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고난의 한 가운데서 감정에 묻히지 마시고, 한 발짝 떨어져 나와서 자신을 성찰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삶의 도전에 대해서 강해지고 단단해집시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는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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