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가입만 해놓고 스스로를 원망스러워하다가
드디어 첫 글을 적어보는 제임스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스스로가 다른 친구들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이 되서야 왜 다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었죠.
고등학교 동안은 참고 참다가
들어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한 후 자신감이 생겨서 커밍아웃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총 4명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엄마는 그 순간에서 털썩 주저앉으며 한 바탕 울었죠.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널 이렇게 키웠나며.
누나는 처음에는 저를 멀리했어요. 게이가 무섭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점차 마음을 열게 되었죠. 이제는 어색하지 않고 농담도 할 수 있어요.
제 여자 사람 친구는 그 당시 자기와 자기 남친 사이 일 때문에 큰 고민이 있었는데 제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했어요.
제 남자 사람 친구는 나한테 고백하는 것만 아니면 됐지 뭐 하면서 씨익 웃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 고등학교 때 처럼 지내고 있죠.
이렇게 사람마다 반응하는 것이 다르니 참 마음이 복잡하네요.
그런데 저는 그렇다고 사람을 그만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내일 직접 방문하러 갈 무계획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ㅎㅎ
궁금해요, 친구사이가 나하고 맞을지.
이 글을 끝까지 읽었다면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