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땃하니 책읽다 책베고 스르르 잠들기 좋은 때입니다. 침만 안 흘린다면 말이죠.ㅠㅠ
무라카미 하루키.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국내 배수아 작가와 함께 제 생활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다
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작년에 오랜만에 신간을 냈었죠. 1Q84 두권. 올 여름 쯤에 3권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 인기작가 중에 한명인 권지예 씨. 신인시절 혜성처럼 이상문학상을 거머쥐더니 슬슬 거물급
작가 계열에 자리잡을 태세입니다.
권지예 씨 작품도 신인시절부터 눈여겨보고 좋아했었는데 2005년도인가 표절 소동(소재를 차용하고 출처
를 밝히지 않다가 문제가 커지자 뒤늦게 사과함) 으로 주춤하더니 올해 신간이 나왔습니다.
4월의 물고기.
두 작품 모두 작가의 이름값을 하는 작품들입니다.
일단 재미가 있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두 작품 모두 성폭행 모티프가 등장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성폭행모티프가 부정적으로 그려지지가 않아요.
물론 은유로 받아들이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전 왠지 상쾌한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뭐 역량있는 작가들이니 무슨 의도가 있어서 이 모티프를 사용했겠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이 작품을 읽으신 회원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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