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의 <친구사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은 명백한 동성애 차별입니다.
<친구사이?> 예고편에 대한 유해성 있음 판정으로 이미 예견된 일이기는 하지만
너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는 <친구사이?>만, 동성애 영화만 심의에서 너그럽게 봐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청년필름이 2006년에 제작한 <후회하지 않아>의 경우 정사 장면에서의 노출 수위나
비속어, 욕설 등의 사용이 많은 이유로 청소년관람불가로 심의를 신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사이?>에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을 만큼의 높은 수위의 노출 장면도 없고
비속어나 욕설 등의 사용도 없으며
영화 전반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청소년에게 유해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15세 관람가를 신청했습니다.
최근 영등위에서 심의하여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많은 이성애 영화들을 예로 했을 때
<친구사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게 뭡니까?
이성애 영화의 기준과 동성애 영화의 기준이 왜 달라야 합니까?
이건 명백한 차별입니다.
그래서 저는 싸우기로 했습니다.
차별에 맞서 싸우는 건 민주공화국의 시민의 권리입니다.
커밍아웃한 게이 감독이
동성애 영화 차별에 맞서지 않으면 누가 그 자리에 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싸우겠습니다.
명백한 차별에 맞서겠습니다.
그래서 차별을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싸워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저와 함께
싸우실 분들은 이렇게 해주세요.
먼저, 영등위의 심의 결과에 대한 항의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그 자리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영등위는 <친구사이?>의 심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선정성과 모방위험에 '높음'이라는 판정을 하였습니다.
동성애를 모방의 위험이 있는 행위로 인식한다는
동성애를 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동성애는 청소년에게 유해합니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11월 12일(목) 오전 11시 광화문 미디액트로 오셔서 저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많은 기자들이 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회견장에는 기자들을 먼저 입장시켜야 합니다.
기자회견이니까요.
그래서 자리가 비좁아 기자회견장 밖에서 계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지지 의사를 보여 주실 분들은
11월 12일 오전 11시에
광화문 미디액트로 모여 주세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친구사이?>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정식 시사회는 12월 초에 할 것이지만
기자들에게 <친구사이?>를 보여주고
또 최근에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이성애 영화들 중
노출이나 정사신의 표현 수위가 높은 영화들을 비교해서 보여 줄 계획입니다.
과연 동성애 차별인지 아닌지 기자들에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양식 있는 기자들이라면 영등위의 차별에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회견 중에
영등위의 동성애 영화 차별에 대한
반대 의견을 얘기해주실 분들을 모으겠습니다.
광수닷컴에 댓글로 이름과 주소를 남겨 주세요.
http://www.gwangsoo.com/entry/양식-있는-영화팬들에게-고함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 발표하겠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의견을 직접 밝혀주실 분도 찾습니다.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 서실 수 있는 분은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petrkim@naver.com
다음 아고라에서 청원 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4967
다음 아고라 청원에 함께 해주세요.
영등위의 차별적인 행위는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여기서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편집하지 않은 상태로 재심의를 넣을 것이며
인권위에 진정을 할 계획이며
심의 판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할 것이며
잘못된 심의 판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법적 소송도 진행할 것입니다.
이미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것은 반드시 시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 2, 제 3의 <친구사이?>가 나오지 않게 됩니다.
앞으로 꾸준히 퀴어영화를 제작할 게이 감독으로서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사태를 가만히 지켜 볼 수는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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