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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김조광수 감독&서지후&이제훈, “밝은 퀴어 영화를 기대해 달라”
무비위크 |2009.06.08 16:20 입력


-어제 진한 베드 신을 찍었다던데.

김조광수 감독 그렇다. 근데 그 장면은 이 영화의 아주 중요한 스포일러라 공개할 수 없었다. 촬영할 때 스태프들도 많이 못 들어오게 했다. 그 신은 나중에 영화 개봉하면 확인해 달라.(웃음)

-두 배우는 베드 신 촬영 때 어땠나.

이제훈 끝나고 나서야 마음이 홀가분해졌다.(웃음) 테이크를 여러 번 갔는데 매번 에너지를 쏟다 보니 다음 신 촬영 때 회복하기가 좀 힘들었다. 솔직히 많이 긴장하기도 했는데 감독님이랑 지후가 많이 도와줘서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서지후 난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전날 밤 잠도 못 잤다.(웃음) 촬영 전날 밤 여관방에서 감독님이랑 제훈이랑 셋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그게 감정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퀴어 영화라 출연을 결정하는 데 망설임은 없었나?

이제훈 감독님으로부터 이 영화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고 <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봤다. 그 영화를 보고 나니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솔직히 그 믿음이 없었다면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고 한 거다.

김조광수 감독 (이제훈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솔직히 말해!

서지후 나도 <소소만>을 보고 ‘이렇게 밝은 퀴어 영화라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첫 연기 도전이다 보니 걱정이 많았다. 근데 감독님, 제훈이랑 대화를 많이 나눈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젠 그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웃음)

김조광수 감독 (서지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진짜? 근데 난 우리 두 배우한테 정말 고맙다. 나도 배우들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후는 첫 연기이고 제훈이도 연기 경험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너무나 열심히 잘해줘서 예뻐 죽겠다.(웃음)

박재경 2009-06-11 오전 03:51

영화가 너무너무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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