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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美중위 `동성애자 권익사수' 고군분투>

대니얼 최 "퇴역만은 제발"..오바마에 공개서한
美육사출신, 아랍어 능통한 엘리트 군인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한국계 미군 중위가 미군내 동성애자의 권익사수를 위해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욕주 방위군 소속 대니얼 최 중위. 동성애자인 최 중위는 지난 3월 진보성향의 MSM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레이첼 메도 쇼'에 출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 아웃'했다가 주방위군으로부터 전역통보를 받아놓은 상태다.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군인에 대해서는 퇴역조치시키는 이른바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미 국방부의 정책에 따라 군복을 벗게 될 처지에 놓인 것.

   군 당국은 최 중위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동성애적인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당신의 행동은 뉴욕주 방위군의 질서와 기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최 중위는 이 같은 조치에 반발, CNN 방송 웹사이트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보병장교로서 나는 `구걸'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지만, 오늘만큼은 `구걸'을 해야겠다"면서 "나를 해고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직과 용기가 처벌과 모욕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우리가 배워서야 되겠느냐"면서 "나에 대한 해고통보는 (군 내부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나와 내 동료들, 지휘관들의 뺨을 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 중위는 12일에는 CNN방송의 심야 간판프로그램인 `앤더슨 쿠퍼 360'에 출연, "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내가 동성애자라고 해서 동료들이 신경을 쓰는 것은 없고 오히려 솔직한 나를 신뢰한다"면서 "군 당국이 나에게 `닥쳐라'고 하지만 난 침묵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중위는 2003년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아랍어에 능통한 엘리트 장교로 알려졌다. 그는 이라크에서도 복무했다.

   미 국방부는 1993년 동성애자가 공개적으로 이를 밝히거나 상사 또는 동료들이 특정인의 성적 취향을 묻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제 전역시키는 정책을 입법화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후 지난 16년간 1만2천500명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가 군을 떠나야 했다. 현재 미군에는 6만5천여명의 게이, 레즈비언이 복무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당시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정책으로 인해 유능한 인재들이 인위적으로 군문을 떠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최 중위 사건으로 재차 불거진 군내 동성애자 문제와 관련,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공약을 단박에 이행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으며,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입법절차를 필요로 한다"고 밝혀 제도개혁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si@yna.co.kr

재원 2009-05-15 오전 07:53

" 정직과 용기가 처벌과 모욕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우리가 배워서야 되겠느냐 "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는 문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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