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게이들을 까고 싶다네요. 낄낄. 하긴 예전에 엠씨몽은 '권총으로 쏘고 싶다'는 발언을 해서 호되게 당한 적도 있죠. 둘 모두, 남성성을 강조하다가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일단 비의 '까고 싶다'는 발언은 락커룸까지 와서 옷을 입혀 주겠다는 어떤 게이에 대한 분노인지 아니면 게이 일반에 대한 혐오 때문인지 살짝 줄타기를 한 느낌이 있군요.
그래도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면 무지가 탄로나는 법이죠. 게이를 지칭해 '몸은 남자인데 마음은 여자'라든지 하는 쌍팔년도 무지를 그대로 드러낸 지훈 씨의 감각은 전혀 월드 스타답지 않잖아. 그리고 말이 나와서 그런데, 지훈 씨가 출현한 그 영화 있잖아, '스피드 레이서'라고. 그 쫄딱 망한 영화에 출연해서 월드 스타, 라는 명함을 집어들던데, 그 감독 중 한 명인 래리 워쇼스키가 최근에 라나 워쇼스키로 개명한 트랜스젠더(혹은 트랜스베스타이트 : 복장 전환자)라는 건 알고 있나?
'까고 싶다'는 말을 할 때는 자기 스스로 분수에 맞게 상황을 요리조리 봐가면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감. 라나 워쇼스키가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아시아 듣보잡인 지훈 씨를 영화에 써줬겠어? 응?
워쇼스키 남매
흥, 남 놀리면서 지 자랑하는 것들, 참 못됐어. 지가 비면 다야? 삔 꽂게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