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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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사랑 2008-08-06 02:23:46
+4 981

가끔 심장이 죄며 아프다가 풀어지곤 했는데

어제는 종일 거북하고 아리더군요.

 

몽 님 생각하다 심장이 병나서

결국 이리 죽는가 싶었습니다.

 

죽기 전에 약이라도 한번 먹어보자 싶어

오늘은 병원 외출을 했습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 하는데는 19 만원 달라더군요.

19 만원 벌려면 두 달 인형눈알 붙여야 하는데 어쩔 수 없지요.

몽 님에게 청구서를 보내면 되겠다 싶어 해달라고 했습니다.

 

심장부하검사하려고 가슴에 전선을 주렁주렁 다는데

그 와중에 간호소녀가 제 가슴을 보고 반한 것 같았습니다.

편하게 보라고 전 먼산으로 눈을 돌려줬습니다.

 

러닝머신 같은 곳에 올라가서 벌벌 걷는데

의사 선생님 왈 "운동하시나요? 심장이 왜 이리 튼튼해요?" =,=

그러더니 스피드를 확 올리시더군요. =,=

숨차라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 숨은 안 차고

뛰고 싶은데 뛰지 말고 걸으라 하니 다리는 꼬이고 죽는 줄 알았답니다.

 

다행히 별 문제는 없고 콜레스테롤이 살짝 끼었으니 아스피린 먹으라 하시더군요.

아스피린 한 3-5 일 먹으면 되나 싶었는데,

약국에 처방전 내니 100 알을 주더군요. =,=

3 개월 동안 아스피린 먹게 됐습니다.

구멍난 생활비 20 만원 매꾸러면 크리스마스나 되야 종로에 목축이러 나갈 수 있겠군요.

 

몽 님 때문에 상사병으로 심장이 녹아 죽었어도 후회는 없었을 겁니다.

무의미하게 살다 죽느니 그편이 낫지 싶었습니다.

그래도 살라는 것을 보니 몽 님과 제 인연을 하늘이 점지하신 것이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조커도 개봉하고 월리도 개봉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박재경 2008-08-08 오전 02:27

칫솔아 대학병원 간거니? 심장초음파비가 좀 쎈거 같다.....
부실한 년 ! 나처럼 튼튼한 미모를 가져야지

박재경 2008-08-08 오전 02:28

너무 센가? 기분 나빴으면 미안.......

태평양칫솔 2008-08-08 오전 04:33

마음 넓기가 바다와 같은 칫솔은 이정도로 삐지지 않습니다.
혹시 먼가 잘못하신 것 같다면 불고기로 모두 해결이 된답니다. 후후.

cheer up! 2008-08-09 오후 18:48

부럽다 -ㅁ-;;;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