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5차원손녀 2008-06-24 20:05:24
+2 1214

즈베의 출산이 1년 남았다는 괴담이 아닙니다.

갊대표의 임기가 1년 남았다는 괴담이 아닙니다.

2004~2005년의 전례에 비추어 촛불이 무너지는 시기가 1년 남았다는 괴담이... ^^;;

 

 

한겨레

리니지2 ‘바츠 해방전쟁’, 왜 실패했나

기사등록 : 2008-06-23 오후 06:55:17

지배세력 항거한 사이버 봉기
거대한 ‘촛불’ 물결로 승리 쟁취
1년뒤 내분겪다 역습받고 퇴출
게임 세상 /

역사를 움직이고 시대를 바로잡는 원동력은 항상 ‘민중의 힘’에서부터 나온다. 지금도 거리에는 촛불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촛불문화제와 같이 작은 개인들이 하나하나 모여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며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일은 게임 세상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04년 온라인 게임 ‘리니지2’에서 벌어졌던 ‘바츠 해방전쟁’은 게임 내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던 지배세력들에게 항거한 사이버 민중 봉기였다. 당시 ‘리니지2’ 게임 속 최고 권력층으로 떠오른 드래곤 나이트(일명 디케이) 혈맹은 일반 이용자들을 억압하며 폭정을 일삼았다.

게임에서 캐릭터의 레벨은 곧 힘이다. 레벨이 높은 캐릭터는 그만큼 더 많은 힘과 권력을 누릴 수 있다. 높은 레벨의 캐릭터들로 구성된 디케이 혈맹은 강력한 전투력을 내세워 약한 캐릭터들을 괴롭혔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사냥터를 혼자만 독식하고 높은 세금을 매겨 이용자들의 고혈을 짰다. 지배혈맹의 전횡이 극에 달할 무렵, 이러한 상황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다른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알려졌다. 그러자 사람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캐릭터를 만들어 바츠 서버로 하나둘 몰려들기 시작했다. 수천명의 시위대는 지배혈맹이 차지한 성 앞 길목을 막고 폭정을 규탄했다. 지배혈맹은 강력한 전투력을 내세워 시위대를 공격하는 등 게임 곳곳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 하지만 자유와 평등을 외치는 이반 이용자들의 호소를 창과 칼로 막을 순 없었다. 시민군은 끝없이 바츠 서버로 밀려들었다. 이들은 디케이 혈맹이 가지고 있는 모든 성을 빼앗고 승리를 쟁취했다.

그러나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권좌에서 쫓겨난 지배혈맹은 철저히 몸을 숨긴 채 와신상담했다. 먼저 이들은 혈맹의 군주를 바꾸고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실시했다. 신임 군주는 조직을 다시 정비하고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또 가장 좋은 아이템이 생산되는 사냥터를 시민군에게 내어주고 자신들은 척박한 곳으로 물러났다. 반면 승리에 도취된 시민군들은 빠르게 분열했다. 지도층들은 이권 다투기에 바빴고, 실망한 사람들은 게임을 떠났다. 그러다 보니 권력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도 사라졌다.

1년 뒤, 지배혈맹은 시민군의 내분을 틈타 역습을 시작했다. 그동안 갈고닦은 전투력을 바탕으로 시민군들에게 빼앗긴 성을 모두 되찾았다. 정권을 탈환한 지배혈맹은 과거 혁명 주도세력들을 탄압했다. 먼저 게시판에서 디케이의 전횡을 규탄했던 사람들을 색출해 처단했다. 또 해방전쟁을 주도했던 일부 혈맹의 뿌리를 뽑았다. 살생부에 적힌 사람들이 게임에 접속하면 무조건 찾아내어 죽였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바츠 해방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게임 내 민주주의 교과서로 일컫는 ‘바츠 해방전쟁’은 결국 실패한 혁명으로 끝났다.

이덕규/〈게임메카〉(www.gamemeca.com) 편집장

damaged..? 2008-06-24 오후 20:08

헉...! @ㅁ@;;

게임소녀 2008-06-24 오후 23:09

;;;;;;;;;;;;;;;;;;;;;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864 1월 18일 책읽당 -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 +1 라떼 2013-01-05 1367
863 1월 17일 책읽당 - 나와 너의 사회과학 라떼 2014-01-04 1062
862 1월 16일 학교폭력희생자 추모 및 학생인권조례 ... 기즈베 2012-01-13 595
861 1월 15일 LT 결산 +2 차돌바우 2005-01-19 722
860 1월 14일 토요일은 ~~~ +2 박재경 2012-01-11 698
859 1월 13일 EBS, "이반의 사랑 - 동성애" 관리자 2004-01-12 1231
858 1월 13일 EBS, "이반의 사랑 - 동성애" +1 관리자 2004-01-13 1326
857 1월 11일까지 올린다던 LT에 대한 최종공지는 어... +2 퀴어아케이드 2005-01-12 559
856 1월 10일 책읽당 - 무지개 속 적색(1회차) +1 라떼 2015-01-06 1173
855 1살이 된 내안의 HIV를 축하하며 +6 crossk 2010-04-24 931
854 1분의 발언 기회를 얻은 ‘HIV/AIDS 인... 친구사이 2018-01-20 96
853 1분안에 꽃미남 되는 법 박최강 2006-02-02 614
852 1년 전 커밍아웃한 이창원씨 queernews 2005-02-11 936
851 1년 동안, 법적 인정된 영국의 동성 커플은 몇 쌍? +3 게이토끼 2006-12-15 1016
» 1년 남았다는 괴담이... +2 5차원손녀 2008-06-24 1214
849 1년 근방이자나요.... 잘 다녀오겟습니다! ^^ +16 상원 2006-11-04 916
848 1기 친구사이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2 박재경 2010-07-11 847
847 1st Anniversary Screening... 친구사이 2017-12-09 37
846 1st Anniversary Screening... 친구사이 2017-12-09 63
845 1Q84와 4월의 물고기(스포있음) +1 라이카 2010-03-08 775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