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올릴까 말까 고민고민하다가 슬그머니 올려봅니다...
저한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애인같은 일반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와의 인연은 군대시절...
군대때 전 병사였꾸... 그앤 저의 선임하사였쑴다...(중대 반의 선임하사... 제가 공군 출신이라
xx 중대... xx반의 반장.... 그리고 저는 그 반의 병사구요...)
처음에는 걔가 다른대대에 있었는데 반장이 교체 되면서 저 병장2호봉때 그인간이 저의선임하사로 오더군요... 근데 저랑 나이는 같은줄 알았는데...(지금 제가 26...) 그인간 휴가증 뽑았을때 다시한번 경악 한것 있죠...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저랑 같은 똑같은 것 있죠... 이런인연이... 서로 놀랬죠... 같은 날 서로 다른데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놀라서 서로 부둥켜 안고 별별 쌩쇼 다했답니다...
그것두.. 병사와 병사가 아닌 선임하사와 병사로...
그후부터 차태워주면서 작업 빼주고... 제대하기전에 제 생일이라 같이 생일 파티하고...
공적인 자리에서는 존대말 쓰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거의 말놓구...^^;;;
그러면서 제대하고도 우리는 죽을때까지 인연이다 어쩐다 하면서 연락하면서 지 여자친구 고민들어주고
별별 얘기 다 해가면서 지내다가 오널 네이트온에서 슬그머니 떠봤습니다...(그전에 떠볼라고 했었는데...
기회가 안되서...ㅡ,ㅜ)
"너 지금부터 내가 어떠한 얘기해도 너 배신안할꺼지" 하면서
"니가 보기에 내가 너랑 다른것 처럼 안보이냐구" 물어봤죠... 사실 그전에 스무고개 형식으로 질문들 마구마구 날렸죠...ㅡ,ㅜ
그러더니... 친구왈.. 대충 감 잡았다는둥..." 너 여자한테 관심없자낭..."
저.."그게 몰 의미하겡..." 그랬더뉘... 깔깔깔 대고 웃더군여...
그러면서 " 맞다고... 나 남자를 사랑하는 게이 맞다고..." 그랬더뉘...
친구가 하는 말이" 너는 나랑 같은 연도 같은 날 태어난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인연이라고 하면서 난 그런것 따위는 전혀 상관 안한다고 그저 넌 나에게 있어 소중한 친구이자 인연"이라고 하트 와장창 날리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그러면서 니가 예전에 자기에게 넌지시 던졌던 말들 이제서야 이해하더라구요...ㅠ,ㅠ 이제 걔 앞에서는 거짓말을 안하게 되었네요... "한번도 너 여자친구 안사겨"라는 말을 군대때부터 꺼낸적이 없었던 친구인데... 이제는 소중한 인연을 잃지 않게 되서 기쁩니다...
그리고 그친구에게 고맙습니다.... 날 이해해주고 인정해줘서...ㅠ,ㅠ
사실 많이 걱정했었거든여... 그 친구 떠나갈까봐... 근데... 이제 그런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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