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좀 추웠지만 사람도 그리 붐비지 않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좀 떨어진 '으슥한' 의자에서 조한 님과 둘이 꼭 끼안꼬 보고 있는데
공연 중간쯤 선남 선녀 커플이 저희 앞 화단에 예뿌게 앉아서 공연을 보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무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위 온통 잔디밭이라 자리도 많은데,
왠 시꺼번 바바리를 입은 뚱뚱한 아주머니가 커플 남자 바로 옆에 찰싹 앉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커플은 쓰리플이 되어버렸습니다. =,=
그 아주머니가 제 옆으로 올까바 공연 내내 떨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