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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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2007-07-31 00:34:06
+2 1754


아마도 '빅-브라더' 가 통치하는 것 같았다.
국민들에게 시민권을 갱시하기위해 무언가를 국가에서 요구했었고(뭔지 기억이 안남)
그 요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서 매일 시위와 투옥이 계속되고 있었다.
시민들에게 주어진 선택기한이 끝나자 정부에서 그 요건(?)을 수락하지 않은 자들을
무자비 하게 죽이기 시작했다.

잡아 죽이는게 아니다.

가운데 동그란 원형의 금속에 날카로운 칼이달린 인공지능장치가 공중을
날아다니면서 전파로 반대자들을 알아서 골라낸다음,
(날아다닐때 칼바람 소리가 휙휙 난다)
이 기계살인마의 작업수행원리를 보니 뭔가 전파와 관련된
통제수단을 반대자들이 거부한것이 아닌가 싶다.)
기계들은 공격대상이 포착되면 날아가 머리통과 몸을 마구 난도질하여
지나가다 길거리에서 내장이 튀어나오고 뇌가 튀어나와 죽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도 다들 무관심하게 지나갔다.
꿈속인데도  그 선혈과 잔혹한 광경이 너무나 생생했다.
그 기계사냥꾼들은 사람이 많은 길거리,공원,숲 할것없이 특유의 웨엥 하는
소리를 내면서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사냥했다.
숲속에 숨어도 소용없었다. 기계는 그 날카로운 칼날로 나무들과 수풀을
스스로 벌채하면서 숨을곳이 없게 만들고 있었다.

살해당하는 사람들 외 살아있는 자들은 모두 미친것이 분명했다.
살아남을 권리를 받은 자들은 기계에게 갈기갈기 찢겨 학살당한 사람들의
시신을 주워모아 소고기가 돼지고기 처럼 시장에서 마구 파는것이 아닌가.
지옥이 현실에서 완전히 구현되고 말았다.

숨막히는 전체주의 사회였다.
근데 죽음을 면한 사람들은 마치 나치 독일때의 사람들처럼
그 체제하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는것 같았다.
나도 그들중 한명이었다.거울을 보니 나는 나치독일의 복장이 연상되는
군복을 입고 질서를 수호하는 역할을 떠맡고 있었다.
이 강력한 통제의 일원체제를 찬양하는 퍼레이드와 군중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마치 나치와 스탈린치하 소련을 합쳐놓은것만큼
공포스럽다. 나도 그들의 일원이다.

그 때 내 머리속엔 단 한가지 생각이었다.
내 기억으론 우리 두 조카들이 모두 부모를 잃어서
삼촌으로서 조카들을 반드시 살려내고 키워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조카중 여자아이가 집에서 자다 일어나 엄마를 찾는다.
나는 조카를 껴안고 애처롭게 엄마를 찾는아이를 위로하며
조카와 함께 울다가 잠에서 깼다.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꿈이다. 무섭다.




데이비드 2007-07-31 오전 03:53

다음 컷에서 쫄쫄이 입은 히어로로 변신해 주세요. @.@

Batiste7128 2011-11-17 오전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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