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권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중에 5월 20일의 주제는 "소수자의 날" 입니다.
동성애자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의 정치"라는 영화가 상영하는 날입니다.
저녁 9시 함께 영화를 보러 가면 어떨까요?
영화는 무료입니다~!
저녁 9시에 시작하니까 늦어도 8시 50분 까지는 모여야 겠지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모두 오시기 바랍니다.
장소는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 극장) 입니다.
간략한 소개 올립니다.
동성애자들이 합법적 부부로 인정받는 것은 멀고도 험한 일입니다. 동성애를 죄악시하거나 낯선 것에 대한 일종의 훔쳐보기와 같은 시선은 동성애자들의 인간답게 삶 권리를 억누르는 아픈 현실입니다. <사랑의 정치>(낸시 니콜/2005/캐나다/다큐/68분)는 동성애자들이 사회적으로 배척당하지 않고 당당한 인간으로 인정받게 된 투쟁의 과정을 힘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캐나다 퀘벡주에서 2002년 동성애 부부를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시민결합권이 통과되었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양육권까지 보장받았습니다. 이런 일이 어느날 로또처럼 갑자기 찾아왔을까요? 수많은 레즈비언, 게이활동가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연대한 변호사, 신부 등의 용기 있는 행동과 꾸준한 실천이 아니었다면 이와 같은 ‘인권의 역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먼 나라 이야기이지만 우리에게 꿈을 주는 실화입니다.
동성애자들의 힘찬 투쟁과 함께 ‘성전환자’의 그늘진 삶에도 스크린은 함께 합니다. 성전환 트랜스 젠더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정상이 아닌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꿈틀대고 있습니다.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라는 단체를 아시나요? ‘성전환자성별변경관련법’에 대한 제정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걸 아시나요? 성정체성과 관련된 권리의 향유는 이들에게 목숨과도 같은 것입니다. 영화 <레오 N이라는 사람>(알베르토 벤데미아티/2005/이탈리아/다큐/87분)은 성전환자들이 겪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심도 깊고 밀착된 카메라의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이들은 ‘비정상적 성’이 아니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