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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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ypooh 2007-03-06 11:37:01
+6 949
미국 대학생들의 온라인 네트워크들중엔, facebook,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처음엔, 몇몇대학에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아마, 대학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용할수 있는 사이트로 탈바꿈 한듯 하다,,.  

어쨌든, 오늘 우연히 고등학교때 친구의 프로필을 방문했다가,
오래전, 고등학교때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던 친구가
드디어, 이 사이트에 가입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요하던 내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싸이의 일촌기능과 비슷하게,
친구로 더해지지 않으면, 서로 프로필을 확인할수 없기에
즉시 그를 나의 친구로 더하고, 저녁을 먹고 돌아와 보니, 내 친구신청을 승락했었다,.  

그,,,,,,여자와 결혼을 하다니,,.  ㅋ,,,

그땐, 고등학교때였다, 내가 그를 처음 알게된때,,.  
셰익스피어의 Much Ado About Nothing (음,,,헛소동???)
이라는 연극 첫 리허설에서 그를 보았다,,,.  물론, 그는 멋진 귀족(?)의 역할이었고,
난, 셰익스피어의 재밌는 작품들이라면 항상 존재하는 웃기고 괴상한 캐릭터였다,,.  
뭐, 오랜 시간 공연을 준비한 이들이라면 항상 그렇듯이
우린 금방가까워졌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었다,,.  
거기다, 매일 연습하고, 거의 매주말 같이 공연하는 합창단에서도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그는 매일 내 옆에서 연습을 하게 되었다,,.  

어느순간부턴가, 우리(적어도 그땐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특별한 말들을 하기 시작했고,
터치들도 친구이상의 것들이 많았고, 결국엔 커플들이 같이 참석하는 졸업파티도 같이 가게 되었다, 친구로 가장하고 말이다,,.  
물론, 그때도, 난 나의 게이로서의 정체성을 알고 있었고, 인정하고 있었지만,
기독교인으로 평생 자라온 나에게 기독교가 심어준 성에 대한 죄책감은
나의 성적욕망을 무색하게 했고,
선교사의 아들이었던 그도 마찬가지 였었다,,.    

그가 나에겐, 첫남자다,,.  처음으로 마음을 준 남자, 그리고 마음이 돌아온 남자,,.  
적어도 나에겐 그렇다,,.

피,,,그럼 도대체, 여자와의 결혼은 뭐야?  

돌멩e 2007-03-07 오전 02:07

에구나_저를 어쩌나~

선배언뉘 2007-03-07 오전 02:10

엄훠...적어도 너한테...
잘 아네. 걔는 아니었나보쥐? 호호호!

나가람아니다 2007-03-07 오전 03:48

미자야, 네가 '웃기고 괴상한 캐릭터'인 것이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었구나. ㅋㅋ

스노우맨 2007-03-07 오전 11:25

제가 아는 사람들중에... 남자랑 사귀고 있지만 결혼을 꼭 해야 겠다는 사람이 좀 있던데.. 그런경우가 아닐까요...? 결혼하고 이쪽이 잊혀질까는 모르겠지만... (그리워서 찾는 기혼의 남성분들도 있던데)

내가가람이다 2007-03-07 오전 11:29

미자야, 네가 '웃기고 괴상한 캐릭터'인 것이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었구나. ㅋㅋ

가람사랑 2007-03-07 오전 11:32

미자야, "내"가 "웃기고 괴상한 캐릭터"인 것이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었구나.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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