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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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ypooh 2007-02-07 10:47:46
+3 911
아래 지하철에서 대표님이 겪으신일과 비슷한일을 오늘 저도 겪었내요,,.  
물론, 제가 훨씬 더 적극적이긴 했지만,,, ^^

오랜만에, 조촐 술벙개에 나갔었죠,,.  
뭐, 식은 없었지만, 다들 재밌고, 말씀들도 잘하시고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2차까지 따라 갔더랩니다,,.  

그런데, 2차 술집에서, 저의 바로 정면에 앉으신분이 너무나 멋있었드랬죠,,.
까만 목폴라티에, 큰키, 깔끔한 외모, 짧은 머리,,.균형잡힌 몸매,,
여자분과 함께 있으셔서, 쳐다보지 않으려 했지만,,,
또, 제가 워낙 제 감정에 충실하다보니,,
대놓고 쳐다보게 되었죠,,

그런데, 이게 왠일이랍니까,,,,그분 또한 져를 빤히 쳐다 봤던것이었습니다,,.
2차에 같이 갔던 분들까지 져를 부추기더군요, 저사람도 저를 쳐다본다고,,
거기다, 다소곳이 꼬은 다리와, 그위에 사뿐히 올린 손은,
저로하여금 저의 게이다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했죠,,.  

그래서, 그분이 화장실을 간사이,,,그 여자분에게 다가갔죠,,
상기된 나미푸: "안녕하세요, 일행분, 혹시 남자친구세요?"
황당한 여성분:"아니요,,,,"

더욱, 그 남성분의 성정체성에 확신을 느낀저는,
화장실앞에서 그분이 올때까지, 서 있었더랍니다,,.  
일을보고 나오는 그분의 팔을 붙들고 말했죠,,,.
발기,,아니,,상기된 나미푸:"저, 혹시 저 여자분이, 여친이세요?"
황당한 이반이라고 가정되는 남성분:"아닌데요,,,"
나미푸:"저,,,제 질문이 기분나쁘진 않으셨으면 좋겠는데요,,,혹시 이반이세요?
황당한 남성분:"네? 이반요? 그게 뭐에요?"
얼굴이 화끈거리는 나미푸:"아,,,,네,,,,,,죄송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에구,,,정말 아쉽다,,.  오랜만에, spontaneous하게 나의 감정에 충실해 봤는데,,

난, 아직도, 그가 이반이라고 확신한다,,,,,.  
사람찾기를 다시 한번 이용해 볼까 생각중이다,,. ㅋㅋ,,,



까만목폴라 2007-02-07 오후 18:41

사실 저 이반인데요... 죄송. 님은 제 스탈이 아니라...

남잎후아님 2007-02-07 오후 19:49

도끼병이 심하신 나미푸님께선, 본인이 그분의 스탈이 아니라는건, 용납할수 없는 응답이랍니다!

이쁜년다죽었어 2007-02-08 오전 01:10

내가 요즘엔 정말 천박떨지 말라구 해서 자제했는데 이말은 꼭해야겠어!
아즈~~~ 별.년.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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