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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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남자가 있다. 순한 눈매에 귀여운 웃음을 지을 줄 알고 블랙수트를 근사하게 소화하는데다가 우스꽝스런 가발을 쓰고 제시카 심슨을 흉내낼 줄 아는 유머감각도 가지고 있는  이 남자.

은둔기간동안 미스터 밤톨은 i'm lovin' it 캠페인 선봉장으로 나서면서 맥도날드 이미지를 환기시키더니 얼마 전엔 다이하드4의 주연까지 따내고야 만다.

그래 솔직히 얘기하자. 어린애들 데려다가 얼마쯤 인상적이고 얼마쯤 재밌는 비트와 리듬만으로 모든 걸 해쳐먹을려는 소비성 기획상품들이 짜증났었다. 밥을 먹긴 먹어야겠는데 콩밥이 지겨워서 밥조차 먹기 싫어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곧 명멸해갈 흔해빠진 틴에이저그룹 출신의 남자 가수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을 때 묵묵히 음악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인 미스터 밤톨의 모습이 징하게 그리워지고 있던 참이었다. 어떤 날은 너무 그리워서 저스틴식 비트박스의 환청이 들리기까지 했다.

숨막힐 듯한 뒤태의 매력을 그려내는 뮤직비디오 때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 싶었다. 모든 걸 삼켜버릴듯한 첫 싱글 Sexy Back.

그가 굳이 브라이언 맥나잇도 인정한 저스틴식 소울과 마이클 잭슨도 탐내는 훅을 만들 창조적 감각을 가졌다고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이미 그는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다.

그 끝내주는 춤과 무대매너면 충분하다. 그리고 섹시한 엉덩이는 덤이다.



칫솔 2006-09-12 오후 14:11

히로유키 씨 닮았네. 체형도 비슷해...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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