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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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yo 2006-03-09 20:58:08
+4 525
오늘 화장실을 가다가 회사 이사님과 마주쳤어요.
이사님은 저의 엉덩이를 툭 치면서 한 마디 하셨어요.
"자네, 말 수가 더 준 것 같아?"
"네.."
"말 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네.."

그 짧은 여운 동안 저는 약 서른명이 일하는 회사에서
혼자 다른 공기를 마시고 살아 가고다는 것을 다시 느꼈어요.
오늘따라 그냥 책상 밑으로 들어가 쭈그리고 앉아서 낮잠이나 한숨 자고 싶군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 가끔 저와 비슷한 생각하시나요?

동료들이 웃고 떠들 때, 창가의 먼 풍경을 바라보는
제 두 눈엔 '내'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공간에 박혀
숨죽여 울고 있는 여린 영혼들이 보여요.  * ▼ *

게이 2006-03-09 오후 21:51

저는 그런 날이 고등학교이후로 계속 되던데..그래서 몇년간 칩거도했고.

게이아님 2006-03-09 오후 21:52

쓰고 보니 게이도 아닌데.게이라고 썻군요

아토스 2006-03-09 오후 22:51

저도 오리지날 게이라곤 볼수 없어요.
단지, 게이들을 이해하는 한 사람의 인간일뿐..
근데, 회사 이사님은 엉덩이를 친 까닭이 뭘까요..
토실토실 이쁘니까.. 친건가.. !?

닭도요 2006-03-10 오전 00:27

네, 저를 좀 이뻐하세요. 으하하하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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