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반에 만난 두 명의 여성이 20년이 지나 신랑 신부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이 4일자 기사에서 소개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된 신랑 신부는 간호사인 엘레나 실라(32세)와 저널리스트인 알기아 플라티(35세).
두 사람은 20년 전 학교에서 만나 알게 된 오랜 친구였다.
실라는 4년 전 남자가 되기로 결심했는데 그녀의 10살 난 딸이 제안이 큰 힘이 되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한편 과거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미녀로 꼽혔다는 플라티는 이혼 후 두 명의 자녀를 홀로 기르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실라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페스카라의 몬테실바노 시청에서 친척과 친구 등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는데, 신랑과 신부가 과거의 동성 친구였기 때문에 결혼식장에서는 축복과 혼란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
신랑과 신부는 자신들이 임신과 출산 경험을 하는 등 공통점이 많아 서로를 잘 이해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론에 밝혔다.
임종식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