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감독이 ‘동성애 영화’ 만든다
[경향신문 2005-11-08 09:09]
당당히 커밍아웃해 화제를 모은 이송희일 감독이 장편 영화를 만든다.
퀴어 옴니버스 영화 ‘동백꽃 프로젝트’, 단편 ‘슈거힐’ 등으로 독립영화계에서 명성이 높은 이송희일 감독은 퀴어 장편 멜로 영화 ‘야만의 밤’을 현재 한창 촬영 중이다.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초반부 금순의 남편 정완 역을 맡았던 신인배우 이한과 이송희일 감독의 전작에 출연한 적이 있는 이영훈이 주연을 맡았다. ‘질투는 나의 힘’ ‘분홍신’을 만든 청년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야만의 밤’은 올해말까지 촬영을 마치고 내년 봄 개봉할 예정이다. 2002년 ‘로드 무비’에 이어 3년 만에 등장하는 퀴어 영화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재욱기자 jwch6@kyunghyang.com〉
- 대한민국 새신문!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