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메리언 데인 바우어 외 12인 지음 / 조응주 옮김 / 낭기열라 펴냄
흑과 백의 세상에서 당당하게 피어난 13편의 무지갯빛 이야기
“동성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무너뜨리는… 개성과 자긍심, 감동이 가득한 단편들."
[앰 아이 블루?]는 동성애를 주제로 미국의 저명한 청소년 문학 작가들에게 단편을 공모하여 엮은 소설집입니다. 10여 년 전 미국에서 출간되어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이 책은 미국도서관협회 최고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하여 수많은 호평과 상을 받았고, 여러 단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외면당해왔던 동성애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여기에 실린 13편의 단편에는 동성애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동성애자를 친구나 가족으로 둔 사람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각각의 단편에 등장하는 살아 있는 인물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은 우리 서로가 지닌 다름이 존중받아 마땅한 것이며, 나아가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다름보다는 같음이 더 많다는 진실을 전해줍니다.
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관점과 뛰어난 문학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양치기들'의 자유분방함부터 '앰 아이 블루?'가 보여주는 기발한 상상력, '위니와 토미'에 담긴 서정미, '학부모의 밤' '홀딩' '마이클의 여동생'이 주는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독창적인 문체와 다양한 장르의 단편들이 모두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청소년들의 곁에 있는 교사와 부모들에게, 나아가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이해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입니다.
얼마 전 미국의 어느 목사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신의 심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극단적인 발언에서 우리는 청교도 전통 위에 선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수많은 청소년들이 종교적 정체성과 동성애적 정체성의 충돌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합니다. 최근 동성애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도 게이와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동성애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상을 그들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소설이라는 형식은 남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해줍니다. 이 책에 실린 13편의 소설이 이성애자들에게는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기회가 되고, 성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진중권
동성애와 청소년 문학.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둘을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문학이 독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사고의 지평을 열어주어야 한다면 동성애는 마땅히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가장 많이 고민하고 가장 심하게 고통 받으며 가장 쉽게 혼란에 빠지는 건 바로 청소년층이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부터, 영미권의 청소년 문학은 그때까지만 해도 금기시되었던 이 주제를 조금씩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이 앤솔로지에도 포함된 낸시 가든이나 재클린 우드슨, M. E. 커와 같은 작가들은 이 새로운 장르의 선두주자들입니다. [앰 아이 블루?]를 통해 우리는 1982년 낸시 가든이 용감한 작은 소설 [Annie on My Mind]를 낸 이후, 이 장르가 어떻게 발전했고 어떻게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모두 동성애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일률적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호모포비아나 커밍아웃과 같은 의무적인 주제들도 다루어지지만 베트남전을 다룬 전쟁물과 판타지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이야기와 주제의 폭은 넓습니다. [앰 아이 블루?]는 동성애라는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청소년 문학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유익한 견본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_듀나DJUNA
"오늘날 십대 10명 중 1명이 자살을 기도하는데, 그 자살 동기가 3명에 1명 꼴로 성 정체성에 관한 고민이라고 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정보와 배려의 부족 때문에 생명이 위태로운 청소년이 전국 모든 교실에 한 명씩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단편소설집에서 도전과 감동과 솔직함이 담긴 이야기들을 들려줌으로써 자신이나 타인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_서문 중에서
"레즈비언과 게이를 주제로 한 최초의 청소년 소설집 [앰 아이 블루?]에 나오는 단편들에는 뛰어난 작품성 외에 두 가지 공통점이 더 있다. 저명한 청소년 문학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등장인물 중 적어도 한 명은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 소설집의 가장 뛰어난 특징은 내용의 다양성이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여성과 남성 작가들이 다룬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주제들이 돋보인다."
_퍼블리셔즈 위클리
"유명한 청소년 문학 작가들이 창조한 이 이야기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혼자가 아니며 유일무이하지도 않고 비정상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줄 것이다. 모든 도서관의 청소년 소설 목록에 꼭 있어야 할 책."
_커커스 리뷰
"각각의 이야기는 '동성애 받아들이기'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동시에 사랑과 성장, 모험, 자아발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정서적 반응, 그리고 사랑과 소속감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매우 탁월하며, 환영받아 마땅한 단편집."
_더 혼북
"모든 부모들이 읽어야 할 단편소설집. … 많은 성인들이 이 이야기들에 담긴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성장했을 것이다. 도서관마다 [앰 아이 블루?]를 두 권씩 구입해 한 권은 청소년 코너, 한 권은 성인 코너에 비치해둘 것을 권한다. 십대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들이 자신의 커밍아웃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부모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으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이다."
_헝그리 마인드 리뷰
“[앰 아이 블루?]의 이야기들은 동성애자로 자라면서 겪는 희로애락을 다양하고 신선한 목소리와 관점으로 표현하고 있다. … 존경받는 작가들이 게이와 레즈비언 주제를 다룬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_람다 북 리포트
“모든 작품들이 하나같이 수준이 높고, 어설프거나 감동적이지 않거나 인물이 살아 숨쉬지 않는 작품이 없다. … 모든 도서관은 [앰 아이 블루?]를 필히 소장해야 한다.”
_청소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소리(Voice of Youth Advocates)
“[앰 아이 블루?]의 작품들은 한 편도 예외 없이 독창적이고 사려 깊으며 기발하다. 이 단편집은 청소년 문학, 게이와 레즈비언 문학, 나아가 일반 문학의 비약적 성장을 보여준다 하겠다.”
_하버드 게이와 레즈비언 리뷰(The Harvard Gay and Lesbian Review)
*이 책의 판매액 중 1%는 '청소년 동성애자 인권학교(http://queerschool.org)'에 기부됩니다.
*책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http://nangiyala.co.kr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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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ome at the end of the world와 the Hours 이후로 우리의 삶을 다룬 작품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당장 서점에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