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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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바우 2005-08-29 20:36:34
+6 764
여전히 지난 주말도 바빴드랬죠.
금요일에 꼬맹이 생일이었는데, 그녀석이 새벽 2시가 되서 들어왔답니다.
전 비몽사몽에 그냥 잠들어 버렸는데, 생일도 못챙겨주고 선물도 못 사준 죄로 토요일 아침부터 한남동을 등산하고 다녔답니다.
토욜에 출근하라는 압력을 생까고 버텼죠.
꼬맹이랑 동네 중국집에서 요리 하나 시켜서 살짝 달래주고, 다음에 제대로 해주기로 했답니다.

외간남자와 용산CGV에서 영화를 보며 데이트 하기로 약속한 전 후다닥 용산으로 가고, 꼬맹이도 외간남자를 만나러 갔드랬죠.
영화는 동막골을 봤는데 괜찮더군요 ^^
판타지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나비를 보니, 모두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계절이 갑자기 바뀌는 것도 이상하고(감독 말로는 실수였다는데.. 실수치곤 좀 크더군요 ^^)
북한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전쟁을 하려는 사람이 나쁜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영화를 보고 iSHAP 으로 갔답니다.
열심히 콘돔에 스티커를 붙이다가 청소년인권개선프로그램 사업댐시 사무실로 갔습니다.
열띤 회의를 하고 일거리를 나누고 등등을 정하고선, 시간이 살짝 남길래 다시 iSHAP으로 갔습니다.
처음으로 교육도 들어봤습니다.
음.. 뭐 문제가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뭘 알아야 비판을 하죠 ^^
덕분에 문화상품권도 하나 받았지요~

다시 사무실로 와서 정기모임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의 동자승님이 만들어오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롤케잌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지요.
회원님들이 정시에 많이 오셨더군요~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하반기 일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었습니다.
일정은 이미 공지한 내용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기모임을 마치고, 콘돔도 돌리고, 뒷풀이를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바베큐보스치킨으로 갔습니다 ^^
한참을 떠들며 먹다보니 옆칸에도 한무리가 들어와 앉더군요.
눈치를 보아하니 그쪽도 이반모임인듯 하더군요 ^^
몇몇 회원들 누가 괜찮네 어쩌네 하고 떠들었죠.
그런데...
제가 아는 넘이 그중에 끼여있더군요 --;
그쪽에서도 수근댔대요. 후훗~
그쪽에 앉아서 보니 우리 테이블 정말 시끄럽더군요 --;
다른 말로 하면 기갈폭팔이라고나 할까..
2차는 맥주팀과 소주팀을 나누어 가려고 했지만, 회원님들이 서로 절 데리고 가겠다는 성화에
어쩔수 없이 전집으로 2차를 갔답니다. 오호호호~~~~
맥주도 마시고, 소주도 마시고..

2차를 마치고 헤어지는 분위기. 아침부터 바쁜 일정으로 좀 피곤했던 저는 일찍 들어가고,
술 고픈 몇몇 회워님들은 절대미모 아류의 집으로 갔더군요.
일요일에 타워호텔 수영장도 가기로했는데 대단한 체력입니다.
아류.. 체력하나는 끝내줍니다.

집에와서 쓰러져 잤답니다.
일욜 아침.
이런.. 타워호텔에서 10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비가 쏟아지더군요.
빨래 널어놓은거 있었는데 ㅠ.ㅠ
후다닥 나가서 빨래 걷어 놓고 다시 잤습니다.
우리의 부지런한 마린보이 회장 아류님께서 야외 수영장 취소한다는 문자를 날려주셨더군요.
친절한 아류씨.
뭐 편하게 더 잤지요.
12시경. 아류양에게 전화가 왔네요.
비는 그치고 날씨 좋다고 그냥 야외 수영장 가자고,
뭐 날씨만 좋다면야 야외 수영장이 좋지요~

집에서 가까운 관계로 룰루랄라 여유있게 짐챙겨서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리니 바로 타워호텔 입구~!
전화문의할때는 LG텔레콤 50% 할인 연장되었다고 하더니 안됀다고 하네요 ㅠ.ㅠ
좌절스런 마음을 추스리며 거금 1만5천원을 냈습니다. ㅠ.ㅠ

타워호텔.. 물 좋더군요 ^^
물론... 수영장 물 말이죠 으흐흐흐..
조금 춥긴 하지만 그런대로 좋았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음.. 우리 보고 끼스럽게 논다고 눈치보던 다른 이반들도 눈에 띄더군요 ㅋㅋ
땍땍하게 굴어도 다 보인답니다~ 으흐흐흐..
그런데요.. 갸들은 어찌 그리 몸매도 이쁘고 얼굴도 잘생기고 눈섶도 진하던쥐 ㅠ.ㅠ
수영을 하러 온건지 야유회 온건지 모르게 푸짐한 간식을 먹고 놀다 먹다를 했답니다.

월요일은 우리 베비라 모델께서 생신이라더군요.
철이네 가게로 몰려가서 맥주 한잔씩 했답니다.
다행히 그 동네는 주말엔 손님이 별로 없다는군요.
잼있게 놀다 집으로 왔답니다. ^^
주말에 가볍게 술한잔 하실분들 한번 가보세요.

집에 도착하니 8시. 빨래 하고, 널어 놓은거 개고..
꼬맹이 기다리다 일찍 잠들었답니다.

아.. 월요일 오전 부터 졸았습니다. ㅠ.ㅠ

사실 잠깨려고 이거 썼심다.

ps : 꼬맹이 녀석 29살짜리 총각하고 아침까지 술마시느라 안들어왔답니다~!
곧 저한테 넘기기로 했으니, 면접을 봐야죠.. 으흐흐흐...
음.. 엽기커플이라고 욕먹을라나? --;

오봉순이 2005-08-29 오후 22:36

언니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지 몇몇 회원들 누가 괜찮네 어쩌네 하고 떠들었다는데 그거 처음 시작한거 언니잖아.. 깜장색 가디건 입은애가 뭐 맘에 제일 든다는둥.. 여자라는둥..하면서 말이야..먼저 시작해 놓구말야..뿡뿡~~!!

damaged..? 2005-08-29 오후 22:38

눈썹타령, 여전하시군요~ ㅎㅎㅎ
빨래는 역시 색깔별로 널어두셨겠죠?
물가의 끼파티라...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었겠네요 ^^
암튼 다들 즐겁고 건강하고 보람있게 지내시길...

차돌바우 2005-08-30 오전 03:25

음음음... 그래 내가 시작했다~!
그리고.. 식성이 변하겠어요~ 으흐흐흐..
빨래는 색깔별로 널진 않고.. 짝 맞추어 넌답니다.
갤때 걍 바로 묶어버릴수 있도록.

남자고픈이 2005-08-30 오전 04:24

나도 남자가 생겼음 좋겠따~~~
더두 말구 덜두 말구 퉁퉁하고 성격좋고 열심히 살고 알뜰하면서
나름대로 인생을 즐길줄도 알고, 가끔은 사치도 부릴줄 아는 넘으로...
이래서 앤이 없나? ㅡ,.ㅡa

차돌바우 2005-08-30 오전 07:20

앗 또 내 팬이 생긴고얏?
음.. 결정적으로 사치를 못 부리는군 --;

걸백사 2005-08-30 오전 11:45

아류형네집 들어가고 새벽6시까지 맥주마시느라 정신 없어요. (사실 배터졌어요. ㅜ.ㅜ)
마린보이모임이라고 저도 가고 싶는데 수영복 없어서 당연히 못가요. 정말 아쉽다구요. ㅜ.ㅜ 담 시간되면 마린보임 걉할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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