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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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2005-08-23 01:02:55
+0 697
내가 전부터 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아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나는 얼마 전부터 술과 담배를 줄이기 시작했고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잘 풀려갔지만 사람들과 조그만 갈등이 지속되고 있었다.

일이 바빠 친구들을 못 본지 한참 되었고 근 한달쯤 쉬질 못 해 약간 피곤했었다.

늦여름의 서울 밤 거리는 선선했지만 도로변 인도 공사의 굴착기가 내 신경을 자극했고 더우기 그날 낮의 하늘은 옅은 회색빛 먹구름과 사파이어처럼 청명한 하늘이 공존했다.

무엇이 됐든 항상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나는 그와의 관계를 지속할 의지가 없었으며 이 시간이 지겨웠다.

나는 그에게 과대망상환자라고 했고 그는 내게 이기주의자라고 했다.

그렇게 우리 둘은 시간이 정지한 듯 서로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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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