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가 일이 많아, 야근하던 중이었습니다.
8시 반쯤, 오래전부터 알던 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대뜸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더군요.
목소리를 들어보니 말짱한듯해서 시쿤둥 대꾸를 했죠.
그런데, 더 큰일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녀석의 옛날 애인이 죽었다는 거였습니다.
몇년전 같이 제주도로 놀러간 적도 있었는데.
갑자기 그 녀석의 얼굴이 떠오르질 않더군요.
최근엔 연락이 뜸했지만, 종종 길거리를 가다 만나곤 하였습니다.
전철을 타고 가는 내내, 오랫만에 보는 녀석이라 장난치려니 했습니다.
병원앞에서 전화를 하면서도 "장난이었어"라고 뛰어나오면 한대 때려주려 했습니다.

장례식장에 들어서서야 실감이 나더군요.
그 녀석과 닯은 형이 상주로 맞이하더군요.
사진속의 녀석은 웃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몇달 아팠다는데, 연락도 없더니..
그냥 그렇게 갔더군요.

소주 몇잔에 몇방울의 눈물을 떨구고 돌아왔습니다.

잘가.
다음 생에선 더 좋은 삶을 살렴...

시냇물 2005-07-12 오후 20:07

옛 애인.
한 번 사랑을 하게 되면
평생 그 사람만 사랑하고 싶은데
왜 그게 안되는 걸까?
옛 애인...

동자승 2005-07-13 오전 09:08

ㅠㅠ 바우님............
!!! 힘내셔요!대표님!^^

어글리 2005-07-14 오전 09:13

나도 갑작스레 소식듣고 놀랐음...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렴...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10964 로마 외치다.."그래요 저 게이에요" +3 로마 2005-07-08 721
10963 양성 주장 남성 대부분 동성애자 queernews 2005-07-08 589
10962 男중학생 성추행한 男고교생 영장 +1 uncutnews 2005-07-09 763
10961 한국레즈비언상담소를 후원해 주세요~♡ 한국레즈비언상담소 2005-07-09 755
10960 운이 없는 남자들 +4 모던보이 2005-07-09 681
10959 불타는 유머 +2 걸백사 2005-07-09 733
10958 난 정말이지... +7 똥강아지 2005-07-09 553
10957 태국여행은 안좋은여행인가? 십년감수ㅡ했당 +1 김민규 2005-07-10 783
10956 +3 지식in 知識人 지식人 2005-07-10 530
10955 게이로 산다는 것 +1 피터팬 2005-07-11 756
10954 평택을 다녀와서 +1 김치문 2005-07-12 1205
10953 청소년 이반 활력 캠프, 충전하세요! +6 관리자 2005-07-12 644
»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3 차돌바우 2005-07-12 538
10951 "동성애자 대상 범죄 막겠다." uncutnews 2005-07-13 806
10950 삼계탕 번개 7월 16일 오후 4시에 합니다!!!! +3 기즈베 2005-07-13 814
10949 엽기 행각 동성연애자 8명 검거 2005-07-13 685
10948 오늘 수화교실 정기모임 입니다. 박최강 2005-07-13 569
10947 챠밍스쿨 19 : 반갑게 인사하는 손 인사법 - 수화... 차돌바우 2005-07-13 611
10946 MBC 이반관련뉴스 입니다. +5 차돌바우 2005-07-13 650
10945 동성애자들 어디서 어떻게 만날까? uncutnews 2005-07-14 829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