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춤샘 2005-06-27 04:33:45
+17 581
안녕... 모두들 반가워요.

저는 지금 수단의 수도 카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푸르 지방의 교통 사정이 안 좋아서 들어가려면 며칠 기다려야 한다네요.
계속되는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한국은 장마가 시작되었나요?
카툼에 도착하는 순간 거대한 한증막 속에 내던져진거 같았지요.
사막기후라 낮에도 덥고 밤에도 덥고...
피씨방 찾아오느라 한시간 쯤 걸었더니 땀이 비오듯... 거의 탈진할 뻔 했어요.
지도보고 찾아간 한 곳이 문을 열지 않아 반대쪽 끝의 다른 곳을 또 찾아왔거든요.
그래도 친절한 피씨방 총각이 한글 패치를 깔아줘서 이렇게 글도 남기네요.
빨리 한국에서 갖고온 문명의 묵은 때를 잊어버려야겠습니다.

자유게시판 들어와서 우리말로 글 남기니 기분 좋아요.
늘 그렇지만 티격태격, 알콩달콩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연애하고 사는 듯.
한국을 떠날때 마음 고생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장마비랑 함께 시원하게 씻어내시고
활기찬 여름 만들기 바래요.
친구사이 행사들 많이 도와주시고...
언제 또 글을 남길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이만...


(참, 저에게 팬레터를 보내주신 팬클럽 회원 여러분 이자리를 빌어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장 드리지 못해 죄송. 대신 나중에 사막의 모래 한 줌 선물로 갖다드리겠슴다...)






나 춤샘 아니다 2005-06-27 오전 04:54

무사히 수단에 도착했구료. 건강, 또 건강. (나는 지난 한국에서 니가 한 일을 알고 있다. 활력의 기억으로 간지하셈. ^^)

동자승 2005-06-27 오전 05:23

와~~! 춤샘 반갑다~ㅇ ^^
더운데 몸 건강하고 여자 조심하고.언능 와~~앙!!!!!!!

피터팬 2005-06-27 오전 05:58

잘 지내니 다행이군. 더까매져서 오겠네? <분홍신>이 이번 주 개봉이라서 좀 바쁘게 지내고 있어.너 가기 전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무더미~ 2005-06-27 오전 05:59

앗 건강하신지 모르겠네요 ^^
사막의 그 광경이 눈 앞에 그려지네요. 여기는 굵어지는 빗줄기에
밤새 폭우가 쏟아질 것 같다는 일기예보에~
너무 상반되는 이미지네요
항상 몸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아 그리고 메일 보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걸백사 2005-06-27 오전 06:05

무사히 잘 도착하구만요. 수단보다 한국 더 덥구나요~~~~

황무지 2005-06-27 오전 06:08

아마.. 이 글은 못 보시겠죠.. 그래요~ 어서 문명의 이기를 훌훌 털어 버리세요, 1시간의 땀나는 도보 끝에 겨우 잠깐 동안의 인터넷 세상과의 조우를 위한 고생은 차라리 않하는 게 몸에 좋을 듯 하네요...... 아쉽지만요...

차돌바우 2005-06-27 오전 06:14

아 수단에 도착했군요 ^^
잘 지내시는군요 ^^
여긴 지금 비가 엄청 쏟아지네요.
내일 사무실 이사해야 하는데 ㅠ.ㅠ
수고하세요 ^^

기즈베 2005-06-27 오전 06:39

사막에 대한 막연한 판타지 하나.
길을 잃어 헤매는 멋진 근육남과 그를 도와주는 현지인과의 우연한 만남..
작렬하는 태양아래서... 둘은 하나씩 하나씩 옷을 벗기 시작하는데..

이런 사막이라면 언니따라 나도 갈라우..^^


끼즈베 2005-06-27 오전 06:51

그래, 기즈베의 판타지가 성공하길 바래. 꼭 부시맨과의 아름다운 사랑, 이루기를.

추신 : 콜라 병은 너 가져.
호홍,~

damaged..? 2005-06-27 오전 06:52

PC방 찾다가 일사별 걸릴 뻔했군~! @.@; 하루 빨리 날씨에 적응(?)하고 무리하지 말길... 춤샘 화이팅! ^_^

먼산 2005-06-27 오전 07:22

잘 지내세요. 다시 만나요. 춤샘이 계셔야 코러스의 노래가 빛을 발합니다.

지식in 知識人 지식人 2005-06-27 오전 07:47

잘 지내시는듯, 화이팅!

가람 2005-06-27 오전 08:26

아.. 형, 보고 싶다. 이잉.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얼른 오시구요~ ^^

아이스 2005-06-27 오후 20:15

수고해! 더워서 그렇지....그래도 여러나라 돌아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일거야.. 가끔 주변에 수려한 곳 여행도해라. 몸조심하고 다음에 보자.

2005-06-27 오후 20:19

골골골~~..........안녕?....겨울엔 만나자

햄토리*^^* 2005-06-28 오전 09:42

잘 지내시고요... 항상 아프리카의 태양이 형을 감싸 안아주길 바라며...
올때 흙 저도 주세요...예약...ㅋㅋ

박철민 2005-06-28 오전 10:03

더위 먹지 않고, 잘 버텨서 건강하게 왔으면 하네,,
영화속에서나 보던 사막, 막상 겪어 보면 어떨지..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3004 여류시인 삽포 연애시 2600년만에 출판 queernews 2005-06-28 870
3003 브라질은 동성애자들의 천국(?) queernews 2005-06-28 627
3002 사진 한 장 : 내가 누굴까요? +13 내가 누구게? 2005-06-28 627
3001 장애인 이반과의 그 소통의 시작, 수화교실 +3 관리자 2005-06-28 623
3000 수화 배우고 싶으세요? +11 제다이스 2005-06-28 873
2999 농아인이반친목모임 번개합니다 +3 제다이스 2005-06-28 927
2998 뒹굴뒹굴... +6 민남이 2005-06-28 548
2997 박주영의 굼벵이는 바로... +3 나 민남이 아니다 2005-06-28 612
2996 안녕하세요 그동안 잠수하던 제다이스입니다 - 장... +9 제다이스 2005-06-27 980
2995 네이버에 뜬 뉴욕 퍼레이드 사진들 +1 안티무더미 2005-06-27 569
2994 서초구 산청마을 +4 차돌바우 2005-06-27 603
2993 갑자기 연락 끊고 잠수 타는 이반친구들 +4 NON 2005-06-27 1066
2992 [긴급]수신 : 상근자 및 스텝 또는 임원진 이자와 2005-06-27 588
2991 여름 밤.. 그대 생각하며.. 노래해요..^^ +8 기즈베 2005-06-27 635
2990 몰라서 그러는데... +3 지식in 知識人 지식人 2005-06-27 528
2989 ^ㅂ^ +11 지식in 知識人 지식人 2005-06-27 537
2988 제논의 역설 : 사랑은 반복 +1 미소년보호위원회 2005-06-27 788
2987 6월 정기모임 안내 +3 차돌바우 2005-06-21 627
» 사막에서 헤매는 중 +17 춤샘 2005-06-27 581
2985 예전과 똑같아 +10 게이토끼 2005-06-27 55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