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뮤지션 키라라 님의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음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26-07-30 오후 1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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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뮤지션 키라라 님의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음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키라라님은 이번 수상소감에서 “음반을 즐겁게 작업했다”는 말과 함께, 9년 전 수상소감에서 “친구들이 자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마음을 다시 꺼내어 놓았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좋아해줬지만, 정작 본인은 끝내 말하지 못한 한 단어가 마음에 남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트랜스젠더.

 

그 말을 꺼내는 순간에 따라붙는 두려움과 계산을 우리는 압니다. 댓글창이 어떻게 될지, 가족이 나를 어떻게 볼지, 내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진 않을지. 그럼에도 키라라님은 ‘트랜스젠더’라는 말을 음악의 기쁨과 함께 무대에 놓았습니다. 그 선택은 용감하다는 말만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아주 구체적인 책임이자 사랑이라고 느꼈습니다. 

 

키라라님의 수상소감은 트랜스젠더의 삶과 창작이 더 크게, 더 일상적으로 세상에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보여준 순간입니다. “트랜스젠더가 세상에 잘 나오면 좋겠다”는 메시지는 우리에게도 분명한 방향이 됩니다.  누구도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상처를 감수하지 않아도 되고, ‘트랜스젠더’라는 말이 공격의 표적이 아니라 환영의 언어로 더 자주 불릴 수 있도록, 성소수자 커뮤니티 안에서, 또 한국 사회 전반을 대상으로 친구사이도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6년 2월 27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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