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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5-06-13 06: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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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들 성적 소수자 처우 개선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 미국의 기업들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
환자(트랜스젠더) 등 성적 소수자에 속하는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있으며
대기업일수록 이런 추세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성적 소수자 옹호단체 '인권 캠페인'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잡
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말 현재 40%가 넘는 216개 업체가 직원의 동
성 파트너에게 부부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에 비
하면 10배나 늘어난 수치다.

    미국 전체 고용주들 중에는 직원의 동성 파트너에게 부부로서의 혜택을  부여하
는 업체 또는 기관이 최소한 8천250개로 확인돼 전년도보다 13%가 증가했다.

    또한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51개 업체는 회사의 차별금지 정책에 성적 정체성
이나 표현방식을 이유로 한 차별을 포함시켰다. 전년도의 경우 이와 같은 정책을 채
택한 500대 기업은 27개사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의 금지 대상에는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는  물론  성
전환 과정에 있거나 '충분히 남성 또는 여성답지 않은' 직원에 대한 차별도  포함하
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성적 지향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 500대 기업은 410개에 달했고 특히  상
위 50대 기업 가운데는 49개사가 이와 같은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와 같은 정책이 없는 석유업체 엑손 모빌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성적 지향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대상으로 별도 지정하는 문
제를 논의했으나 이사들이 "이미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을 금지한다는 정책이 명문화
돼 있으며 여기에는 성적 지향성을 이유로 한 차별도 포함된다"면서 반대해  채택되
지 못했다.

    '인권 캠페인'의 조 솔모니스 회장은 "우리가 짐작했던대로 미국의 기업들은 모
든 사람들에게로 기본적 권리를 확대시킨다는 점에서 사회 일반에 비해  앞서  나가
고 있다"고 밝혔다.

    http://blog.yonhapnews.co.kr/choowh/

    cwhyna@yna.co.kr

(끝)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