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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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2005-06-10 12:58:16
+1 550
빗소리를 들으면 소주 생각이 난다......?
소주 보다는 친구가 생각나고, 속을 까고 얘기하고픈 사람이 그리워지는 거겠지요.
그렇게 마시는 소주는 또 얼마나 단가요.

비오는 새벽 친구의 방문을 받는 저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제일 소중한 재산이지요.
요즘 주변 사람들이 이런 저런 고민에 빠지는 걸 보며
또 그 고민들을 나름대로 헤쳐나가는 걸 보며
많은 걸 깨닫고 느낍니다.

삶이란 건 그래서 살아볼 만한 거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맑은 날만 있으면 누구도 맑은 날이 소중하게 느끼지 못하겠지요.
또 헤쳐나갈 무언가가 있다는 거...
한번 도전해보자는 의욕이 불끈불끈 솟지 않나요?

인간은 지극히 단순할 수도 있는 동물입니다.
제가 잘난 맛에 웃고 사소한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즐길 수도 있겠죠.

술김에 횡설수설하네요.
무엇보다도 소중한건 지금...
나를 위해 소주 한 잔 입속에 털어넣고
'그래 이게 나야.'
그렇게 인정하고 웃는 거겠죠.

황무지 2005-06-10 오후 21:15

이 동네에도 술김에 글 올리시는 분들~ 술김에 사고 치는 분들~ 많담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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