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친구사이 맏언니 중 한 명인 갈x에게 물었다.
"언니, 친구사이에는 여러 새들이 있지.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텃새'가 있는가 하면, 혹시나 해서 물 보러 왔다가 우 하고 사라지는 '철새'가 있지. 일단 이렇게 두 가지가 기본 종류 아닐까 싶어. 근데, 어디선가 사람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면 사라졌다가, 연애가 끝나면 슬그머니 얼굴 내미는 부류들이 있지. 그런 사람들은 뭐야?"
그 언니 조금 생각하다가 술 취한 김에 길거리에 울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외쳤다.
"시방새지!"
친구사이 최대 의견그룹인 '미소년보호위원회'에서는 시방새를 제외한, 그리고 텃새화를 지향하는 이쁘고 착한 머슴애들을 회원으로 뽑고 있습미다. 저희 미소년보호위원회는 청소년보호위원회와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외려, 적수지요.
지금 회원문의 쇄도 중. 서두르세요.
게이토끼가 잠정적으로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탁탁, 찍~!
요즘 조울증에 걸린 게이토끼는 조증이 사라지면 숙청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