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최초로 법적으로 허용된 세 쌍의 게이 부부가 탄생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영국 인터넷 신문사 아나노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런데 이 결혼식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세 쌍의 커플 중 한 커플의 여성이 성직자라는 점 때문이다.
주인공 커플은 레브 데비 게스톤(46)과 일레인 쿡(53)씨로 그 중 레브씨는 현재 영국 런던 공동체교회의 교구목사라는 것.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커플은 정식으로 식을 올리지 못한 것일 뿐 이미 지난 16년동안 한 가족의 부부로서 두명의 자녀와 함께 여느 가족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레브씨는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30쌍 넘는 커플들을 결혼시켰을 만큼 그 누구보다도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루게 해준 `시민동반자법(Civil Partnership Bill)'이 올바른 평등의식을 심어주는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레브-일레인 커플을 포함한 세 쌍의 커플은 영국정부가 시민동반자법(동성애 커플에게 이성 부부와 동일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공인하는 첫날인 오는 12월 21일 새벽에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김시은 기자 nocutwor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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