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아비 2005-03-27 00:48:27
+0 1618






지금생각해도,이상하리만치 난,
어린시절 비가온후,맑게 개인 하늘 사이로
피어오른 무지개를 잡는다고,
논과 밭을 좇아 다녔다.
맨발로 진퍽한 논을 달리는 기분 .
아님 비가오는 날에도,
무작정 뛰쳐 나가고...
그런 날 잡는다고 엄마는 우산을 들고 날 잡으러오시고..
지금도 난 비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질않고,
비를 맞으면서 다닌다.

대학입학후 내가 좋아하는 무지개가,
다른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는것을 안후,
그누구에게도 내가 무지개를 좋아 한다고
말하질 않았다.  

요즘은 무지개를 볼수가 없다.
어딜가던지.
도시나 시골이나..

가장 최근에본 무지개는,
하와이 오하이오섬에서
돌 파인애플 농장을 지날때 본
끝없이 펼쳐진 파인애플 사이로
고개를 든 무지개가
기억에 남는다.

사랑은 무지개처럼 다가왔다가,
무지개처럼 멀어져간다.
그치만 비가 오는 날이면
난 무지개를 잡으러 다시 나갈것이다.
어쩌면 평생잡을수 없더라도,
무지개를 좋아하는 내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무재개를 쫓는 아이의 모습은,
서글프다.
왜냐하면 혼자서 잡으러 가야 하니깐....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2404 멋있다... +3 에니껜 2005-03-28 625
2403 임원 및 모던보이,가람,차돌, 기즈베, 라이카 등.... +2 토론회및후원의밤 2005-03-28 768
2402 죄송합니다. 친구사이 형들이 시켜서 +7 울랄라깔랄라 2005-03-28 826
2401 <펌>안녕,프란체스카-박희진 음성편집-즐겨... +1 황무지 2005-03-28 1240
2400 안녕, 나 프란체스카다 +8 프란체스카 2005-03-28 642
2399 봄.? 초여름.? 날씨 끝내줍니다~~ ^^ +1 황무지 2005-03-27 540
2398 다들 잘 들어가셨나요??^^ +7 데이 2005-03-27 720
2397 간 다! 김치문 2005-03-27 616
» 무지개를 쫓는 아이. 아비 2005-03-27 1618
2395 “장애인·동성애자는 실재 아닌 발명품” +1 차돌바우 2005-03-26 753
2394 커밍아웃 게시판에 지난주에 OT 내용 올렸습니다. 차돌바우 2005-03-26 938
2393 전세계 게이 5천여명 내달 태국에 `집합' queernews 2005-03-26 1001
2392 게이들의 거짓말. 사하라 2005-03-26 776
2391 친구사이 사무실 사진 한 장 +6 관리자 2005-03-26 891
2390 피터팬 형 생일 축하해요~~ +10 라이카 2005-03-26 727
2389 황당하고 웃긴 사진들 +1 심혜진 2005-03-25 1081
2388 밀리언달러게이, 정말 내일 그짓을 할 겁니까? +5 일센트오케이! 2005-03-25 692
2387 제리 모던보이 2005-03-25 808
2386 친구사이 cms 신청 게시판 테스트 +6 관리자 2005-03-25 10178
2385 동성애가 성직의 걸림돌 못돼 +1 queernews 2005-03-24 561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