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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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와 2005-03-20 22:09:08
+1 1258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
제가 친구사이 회원분들 몇명과 함께 클럽 G에 갔습니다.
1만원 하던 시절에 가보고 안가봐서..음 5천원이 올랐더군요..
구조도 많이 바뀌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오랫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지..과음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흔들흔들 흔들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화장실로 갔지요...초만원이데요..
대강 난감..;;;;;;
그래서 서둘러 계단을 올라..밖으로 나왔습니다.
근처 건물을 휘 둘러 봐도 어디 화장실이 안보이는거에요..
그시간에 이태원 지하철역 화장실 열어놨을리도 없고....

정말 난감했죠..
그때 제 눈에 들어 온것이 이태원소방서 파출소 화장실 푯말이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후다닥 뛰어 들어갔죠..막 남자 화장실에 들어서는 순간..어떤 뒷모습만 식(?)되는 남자가
소변을 보고 있더군요..급하게 좌변기로 들어서려고 하는데 그 남자가 뒤를 딱 쳐다보더니
(앞모습은 식 안되더라구요..)
남자끼리 그냥 옆에서 같이 싸지..말을 반말 하더라구요..지가 날 언제봤다고..

그런데 제 입에서는 이런말이 나왔어요..큰거거든요?!!

그리고는 그분이 제게 이런말을 하고 가더군요..편한시간되세요..ㅋ

볼일 다 보고 변기를 좌악 내리는데..밖에 누군가 세면기에 수도꼭지 돌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정리하고 나가는데 어후..
글쎄 어떤 잘생긴 총각이 글쎄..쌍코피를 줄줄 흘리면서 세면기에서 씻고 있는거에요..
갑자기 버거킹살인사건이 문득떠올라 서둘러 자리를 피했죠..근데 밖에 나와보니까
그 골목 세븐일레븐인가 그 편의점앞에서 아주 난리가 난거에요..어떤 사람은 피가 범벅이 되가지고 얼굴을 맥주병으로 맞았다는데..
암튼 그동네 가끔 그렇게 싸움하던데 한번 싸우면 참..피터지게 싸우데요..

이반하고 일반하고 싸운거 같음..
자세한건 몰라요 집에 갈때쯤에 나와보니 사태가 모두 수습된 후더라구요..

조심하세요 이태원에 갈때는...


추신 : 차돌바우님 오늘 수영모임 어디서 하는지 문자보냈는데 왜 대답이 없으세요?
집에 있는 인터넷이 끊겼거든요.. 이거하나 확인할려고 피시방에 와서 거금 1천원을 쓰고 가네요..ㅜ.ㅜ 아까워..

혜화동까지 갈려니까 또 가기가 싫으네 다 준비해 갖고 나왔는데..후우~~

황무지 2005-03-20 오후 23:33

남자끼리 그냥 옆에서 같이 싸지.. <- 일반은 절대~!! 이런 소리 않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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