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넘 억울해서 제가 이렇게까진 않할려고 했는 데...
있죠~
차돌바우.. 그 넘이.. 그 넘이.. 저에게 사기를 쳤담니다~~
이야기는 제가 스테이크 먹고 싶어 하던 지난 달에 문자를 보내면서 였어요~
어느 날.....
티비를 보다 보니 압구정동 어느 유명~~~~~~~! 한 곳 유명~~~~~~~! 한
스테이크 집이 그렇~~~~~~~~~~~~~~~~~~~! 게 맛있더라...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그 비싸다는 압구정까지 가긴 그렇고..
이 동네 저 동네.. 쿠폰이라면 지갑 속에 꼬깃~꼬깃~ 모으는 취미를 가진...
얼굴 넓적 맹키로 디립다~ 아는 거 많은 차돌바우에게 문자를 보냈죠..
'친애하는 내 친구 차돌바우야, 내가 스테이크라는 것이 먹고 싶구나, 아는 거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많은 너의 그 머리 속에서 값싸고 맛좋은 스테이크 집이 어디 있는 지 알고 있다면 나에게 알려 주지 않겠니.?' ..... 라고 보내자...
'스테이크를 별로 않좋아해서 어디에 처박혀 있는 지 몰라~' ..... 하지 뭡니까~
'나 혼자 찾아가 조용히 먹을 수 있는 곳을 혹시나 알게 된다면 언제라도 알려줘' .. 하며 또 한 번 간청하니..
'혼자.? 그럼....... 니가 고기 사오면 내가 집에서 해주지~' .. 하더군요...
저~ 솔로 2년차 , 그 메세지 보고 울컥~~ 했담니다~
그래~ 친구란 이런 것이다, 혼자 먹으러 가겠다는 말에 직접 요리까지 해주겠다는 것이 친구지~ 암~~! 이라고 생각하고 가격을 물어봤죠....
글쎄~ 한우를 사오라지 뭡니까~~~
1근에 2만원 한다던가.?
직접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스테이크용은 고기도 조금이라서 그 돈도 택도 없을 거라고 하시길래...
그럼 많은 비용 들여서 힘들게 해달라고 하기 미안하니 이왕 잡은 식사 약속, 밖에서 간단히 외식이나 하려고 만나서 밥을 먹으러 갔는 데........
그런데!! 1차로 간 피자집에서 20% 할인해서 2만원 나오고, 2차로 간 술집에서 제가 3만원을 낸거예요!
저요~ 겨우 1만원 아깝다고 이러는 거 아닙니다~
전 당분간 술 한방울 못마시는 몸이라 옆에서 국화차나 홀짝이고 있는 데..
사준다니까 평소에 먹지도 않던 산사춘을 먹는 거 있죠~
집에선 맥주 마신다고 하더니 사준다니까.. 산사춘 2병을 시켜서 지 앤이랑 맛나게 먹는 데....
흑흑~ 국화차나 마시며 앉아 있다 계산하고 나오는 데.. 억울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에구~ 이왕 못 마시는 거 포기하고 우와~ 하게 국화차나 마시자~ 하고 ..
지들 먹고 싶은 거 고르라고 했더니.........
안주 못고르겠다고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하질 않나 ~~
산사춘도 모잘라 앞 테이블에서 소주와 백세주 섞기 전에 백세주 따라주니 마시질 않나 ~~
비싼 술은 알아가지고 잘도 마시데요~~~
어흑~ 저요~ 집에 오는 데.. 뭔가 속은 기분인 거 있죠~~
친구의 정~ 친구의 마음~ 인 줄 알고 감격해서 만나보니 지 먹고 싶은 거 시키고 있더라~
차돌바우를 고발합니다~~~~!!
차돌바우야~~~~~! 먹은 거 다 살로 가라~!!!!!!! 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