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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더 타임스 동성애자 결혼 광고 실어 >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 2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보수 신문인 더 타임스에 최초로 동성애자 결혼 광고가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자 더 타임스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에 사상 최초의 결혼 광고를 낸 동성애자 커플은 런던에 거주하는 존 오코너(33)와 마크 존스(41).

이들은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뜻하는 `시민 결합(civil union)'을 합법화한 새로운 결혼법이 올 가을 발효되는 것을 계기로 신문에 결혼 광고를 내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문은 "런던에 거주하는 존 크리스토퍼 오코너씨와 마크  브라이언 존스 박사는 `시민결합'을 합법화하는 법률 발효를 앞두고 약혼을 발표한다. 예식 일시와 장소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신과 의사인 존스 박사는 2002년 여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인터넷을 통해 오코너를 만난 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확신하게 돼 `시민결합'을 하기로 결심했다.

존스 박사는 "결혼은 어떤 면에서는 아이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시민결합은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결혼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하지만 17개월간 이어져온 우리의 사랑을 공인 받으려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 타임스 독자들은 220년이란 긴 역사를 자랑하는 보수 신문에  동성애자 결혼 광고가 실린 것에 대해 "세상이 그만큼 변했음을 확인해주는 증거"라고  입을 모았다.

lcs@yna.co.kr


이 기사의 교훈 :
이제, 구혼 광고도 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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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