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GOD 박준형 "남자에게 사랑고백 받아" 2004년 12월 29일
[굿데이] 유순호 기자 shyu@hot.co.kr
지오디의 박준형이 학창시절 남자에게 사랑고백을 받았던 황당한 경험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박준형은 미국인 친구의 부탁으로 파티용 의상을 빌려준 적이 있다. 그 후 며칠이 지난 뒤 옷을 빌려간 친구가 아닌 피터라는 또 다른 미국인이 대신 옷을 가져왔다. 별 생각 없이 옷을 받아든 박준형은 집에 돌아와 옷이 든 쇼핑백을 열었다. 그런데 그 속에는 뜻모를 카드 하나가 들어 있었다.
'옷을 빌려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카드를 줬갰지'라 생각하고 카드를 읽은 박준형은 심장이 멈출듯 한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꼈다. 그 카드에는 박준형에 대한 피터의 사랑고백과 박준형을 좋아하게 된 사연이 구구절절히 쓰여 있었던 것이다.
박준형과 학교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피터는 크게 웃다 코에 있는 피어싱을 바닥에 떨어뜨렸고, 박준형은 그 피어싱을 피터에게 주어줬다. 피터는 그때부터 친절한 박준형의 행동에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가슴에 품기 시작했다는 것이 카드의 주 내용이었다.
카드를 읽은 후 일종의 공포감 마저 느낀 박준형은 이후로 피터는 물론 남자에게는 어떠한 호의도 베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7일 서울 등촌동에서 진행된 SBS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녹화 현장에서 박준형은 이런 사연을 최초로 공개했고, 지오디의 다른 멤버들은 물론 출연자들 모두 놀라움과 특별한(?) 눈으로 박준형을 바라봤다.
이날 녹화분은 내년 1월4일 방송된다.
그리고 아무리 식성이 다양하다지만 이런 되먹지 못한 성품을 지닌 박준형에게 고백한 그 친구도 안쓰럽긴 매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