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title_Free
플라스틱 트리 2004-12-06 23:17:59
+0 853


'꽃'이라는 시로 너무나 잘 알려진, 우리 시문학사를 논할 때 뺄 수 없는 김춘수 시인이 향년 82세로 8월 초에 타계하셨다.

문학가 또는 예술가가 사망했을 때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해 보는 작업은 으례 있어 왔던 거지만 이번 김춘수 시인의 작품을 논할 때 그의 '무의미 시론'을 포함한 사회성 결여를 걸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성격이 좀 다른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2000년도에 서정주 시인이 타계했을 때도 그의 작품 세계는 뒷전으로 하고 그의 과거의 행적을 문제삼아 그의 작품 세계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았었다.

잘 모르겠다.(사실은 대학 때부터 늘 품어오던 과제 중 하나였다.)

시인이나 예술가들이 꼭 사회적인 메세지를 작품안에 담아내야 하는지.
예술과 사회라는 엮인 굴레.


좋아하는 인디 레이블 중에 'monrise'라는 레이블이 있다.
델리스파이스와 스위트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규 씨가 운영하는 인디 레이블인데
굉장히 맘에 드는 앨범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전자양, 재주소년 등)

이번에 'hockee'라는 여자 신인 아티스트의 앨범을 내 놓았는데 이게 또한 말이 많다.
음악을 잘 몰라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활동했던 몇 몇 아티스트와 창법이나 분위기가 유사한 모양이다.

한쪽에선 표절과 분위기 배끼기 등을 이유로 매도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우리의 음악 장르를 넓힌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또한 혼동, 창작과 표절은?

암튼 하키의 앨범 중 '주워가 줄래?"라는 노래가 있는데 가사를 제대로 발음하지 않아 무슨 내용인진 잘 모르겠지만 제목은 정말 필이 꽂힌다.



노래 : 주워가 줄래? (hockee)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2104 HIV랑 놀자 +1 친구사이 2004-12-08 766
2103 조제를 봤다. +3 라이카 2004-12-08 606
2102 예쁜남자의 집이예요~ 겨울나무 2004-12-08 628
2101 보르조이(하피스트) 형 만나러 오세요. +2 라이카 2004-12-07 847
2100 친구사이 연말 경매 +1 모던보이 2004-12-07 608
2099 휘파람에게 경고 +2 관리자 2004-12-07 1192
2098 축하드려요.. +2 작은오두막 2004-12-07 709
2097 알렉산더 대왕, 소송 걸리다 queernews 2004-12-07 944
» 주워가 줄래? 플라스틱 트리 2004-12-06 853
2095 개신교 미혼여성 66% 동성애, “인정 못한다” queernews 2004-12-06 532
2094 ‘고결한 성’ 의 음모 queernews 2004-12-06 761
2093 여기는 비가 부슬부슬 오는 청주.,.,. +2 하기나루 2004-12-05 807
2092 오늘 벙개에 나오실 때는 모던보이 2004-12-04 2797
2091 [특보] 작년 친구사이 송년회 사진 긴급 입수 +7 알자지라 2004-12-04 912
2090 한국 게이들, 자긍심에 연연할 때인가? +4 한중렬 2004-12-04 999
2089 [Tip!!]니트 관리법~!!^ +3 구제조아 2004-12-04 1220
2088 퀴어 온 TV : 지금 케이블은 커밍아웃 중! [4] - ... 차돌바우 2004-12-04 970
2087 퀴어 온 TV : 지금 케이블은 커밍아웃 중! [3] - ... +1 차돌바우 2004-12-04 880
2086 퀴어 온 TV : 지금 케이블은 커밍아웃 중! [2] - ... +1 차돌바우 2004-12-04 779
2085 퀴어 온 TV : 지금 케이블은 커밍아웃 중! [1] - ... 차돌바우 2004-12-04 104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