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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왕창, 확 이쁨 2004-11-18 21:26:53
+2 835


Don't Tell Anyone/No Se Lo Digas A Nadie, Francisco J. Lombardi, 1998

페루에서 만들어진 퀴어영화.

텔레비젼 토크 쇼 사회자가 쓴 소설에 기초한 이 페루산 퀴어영화는 오프닝 씬에서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전시하고 있다. 소년 조아킨이 캠프에서 함께 자던 친구의 몸에 손을 올려놓자 친구가 말한다.

친구 : What are you doing? Are you crazy?
조아킨 : I'm sorry. Please, don't tell anyone.
친구 : Touch me again and I'll hit you.

겁에 떨며 몸을 돌려세운 조아킨은 속으로 웅얼거린다.

조아킨 : Please, Lord, help me change.

하지만 바로 다음 컷에서 청년으로 변한 조아킨은 여전히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며, 종국에는 결코 신이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하등 영향력을 줄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는 제작된 후 시카고 라티노 영화제에서 빅히트를 쳤다. 물론 변방의 퀴어영화를 통해 향수와 이국적인 정서를 느끼고자 하는 USA 게이들의 다소 배부른 정형화된 취향 덕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제목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는 직설화법으로 이 페루산 영화의 주제를 응축한다. 주인공 조아킨은 남미 대륙에 일괄적으로 분배되어 있는 대단한 마초이즘의 희생자이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결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

비록 여자 친구와 부모에게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말했다손 치더라도 결국 그는 입을 다문 채 살아야만 한다. 남미의 마초이즘은 같은 성적 소수자가 자신의 눈 앞에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친구들에게 맞아도 결코 그를 방어하거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없게 만드는 침통한 블랙 유머다. 입을 다물어야 한다. 페루 수도인 리마로 대학을 들어가서 독립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야 한다. 설령 여자 친구 등 뒤로 손을 뻗어 남자의 어깨를 만지는 한이 있어도 그는 입에 자크를 단단히 물고 있어야 한다.

물론 이 영화는 심플한 역설의 재미가 내장되어 있다. 정작 말하고자 하는 건 호모들이여, 이제는 말해야 한다! 의당 너무도 교과서적이지만, 호모포비아 일색의 남미 사회에서는 여전히 자기 실존을 걸고 항변할 수밖에 없는 삶의 변.

페루의 부르조아 출신의 백인들 이야기인데다(페루 원주민과 검은 피부의 메스티조를 비하하는 듯한 괘씸한 뉘앙스마저 있는), 이것저것 산만하게 이야기를 늘어놓아 다소 지루한 게 흠이긴 하지만, 변방의 영화, 아니 실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라는 말들을 거의 비슷한 양으로 입에 달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삶의 풍경과 비슷한 영화는 작품성과 별개로 따져봐야 할 미덕들이 충분하다.


이제는 고만 벗어났으면 하는 문장 : 쉿!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I'll Catch The Sun | Rod McK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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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2004-11-18 오후 22:08

아무튼 형의 영화 섭력 력은 가공할만 하네요.^^
이런 영화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신기할 판국에 어디서 구해서 보시는지..
저처럼 궁금증을 가진 이들을 위해 좀 알려줘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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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창, 확 이쁨 2004-11-18 오후 22:12

어머, 왜 이러세요? 형이라뇨? 시집 안 간 처자를 놀리면 거시기에 털 나요.
호홍,~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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