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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호] 5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4-05-30 오후 17:15:07
기간 5월 
[167호] 5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67
[이달의 사진] 친구사이, 제4회 프라이드 어워드 수상

2024년 5월 17일, 사단법인 신나는센터에서 주최하는 제4회 프라이드 갈라가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성소수자와 HIV/AIDS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후원 모금을 위한 자리로, 사전 포럼 및 본행사, 애프터파티의 순서로 진행된다. 프라이드 갈라에서는 그해 성소수자와 HIV/AIDS 관련 차별과 편견을 타파하고 인권 향상에 기여한 인물·단체를 선정하는 프라이드 어워드 시상식이 개최되는데, 올해 프라이드 어워드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수상했다.

[활동보고] 22대 국회 개원을 마주하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있는 지난 5월 28일 국회에 일정이 있어 간만에 다녀왔습니다. 당일 뉴스 헤드라인은 ‘채상병 특검법’ 부결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주요 법안들이 21대 국회 안에서 소관 상임위 내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폐기되었습니다. 매 국회마다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꼬리표를 달고 마감하는 이유는, 사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정말 시급하고 중요한 법안들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폐기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활동스케치 #1] 5월 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IDAHOBIT) _ 친구사이는?
친구사이는 2012년부터 종로3가 낙원동 포차거리에 '아이다호'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코로나 등 상황에 따라 게시를 못한 적도 있지만, 꾸준하게 아이다호를 알리는 현수막을 종로3가 포차거리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종로3가 낙원동 거리는 주변 업소들의 야장 설치 등으로 인해 평일과 주말에 상관 없이 많은 인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퀴어들도 이 거리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지만, 오랫동안 이어지는 현수막 행동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행동을 위해 10년 넘게 현수막 시공을 해주시는 사장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활동스케치 #2] 우리가 잘 노는 게 인권운동! 친구사이 거리캠페인

5월 10일 금요일 저녁, "우리가 잘 노는 게 인권운동"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종로 거리에 나섰습니다. 친구사이라는 단체의 존재를 알리는 거리캠페인이었어요. 신입회원 분들이 주축이 되어서 홍보에 나섰답니다. 항상 건물 앞 공간 사용을 양해해주시는 Y서울 너무 감사하구요. 이번에는 종로3가를 거니는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께 숙취해소제와 친구사이 명함을 나눠드리면서 친구사이를 기억해주시라고 당부드렸습니다.

[활동스케치 #3] <휘말린 날들> 읽기 모임을 마치고
2024년 5월 3일과 9일, 한국의 HIV 감염인 인권운동의 역사를 담은 <휘말린 날들>의 읽기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제18회 무지개인권상 콘텐츠 부문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을 친구사이 회원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참여 회원의 후기를 소식지에 공개합니다. 
[활동스케치 #4]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덴버캠퍼스 정치학과 종로3가 답사

2024년 5월 26일 정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덴버캠퍼스 정치학과 토니 로빈슨(Tony Robinson), 지민선 교수와 소속 학과 학생들이 종로3가를 방문하여, 한국 게이커뮤니티의 역사가 서린 주요 장소를 답사하는 일정을 가졌습니다. 답사 인솔은 친구사이 사무국장과 소식지팀장께서 진행해주셨고, 통역은 지민선 교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당일 배부된 국·영문 답사지의 전문을 친구사이 소식지에 공유드립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활동스케치 #5] 22대 개원을 앞두고, 혼인평등 집중 캠페인에 나서다

한국 가족 실태 맞춤형 입법(1인 가구의 증가, 다양한 가족구성 양상을 반영한), 혹은 민주주의를 보강하는 입법들이 모두 동성혼을 입법하기 위한 전초 단계라고 반대당하는 시점에서 더 직접적인 찬성 여론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반대 근거를 더 이상 합리적이라고 여기지 않도록 확실한 여론을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니 더 거리에 나서서 "진짜 동성혼 법제화를 위한 운동을 하네"라는 놀람을 더 전달하고, 놀람을 넘어 더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0 :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유명하고 말 잘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 했던 말로 기억합니다. 일본에는 냄새나는 것은 뚜껑으로 덮고 열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는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 뚜껑을 열기 때문에 주목받는다고. 물론, 이런 의미였다는 것이며 문자 그대로 저렇게 듣지는 않았습니다. 책에서 감독은 자기 말이 온전히 번역되지 않는 것에 대한 길고 긴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 이렇게 듬성듬성 말을 옮기는 저 같은 작자를 좋게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0 : 지보이스 뮤직캠프, 성소수자 부모모임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

이날 뮤직캠프에는 총 33명이 참가하였습니다. 함께 헤이리 마을을 산책하는 “두근두근 헤이리”(진행: 상필), 발성교육과 합창의 “두근두근 목소리”(강사: 상현, 반주: 화인), 자신만의 멜로디 작곡해보는 “두근두근 멜로디”(진행: 싸게)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연을 즐기며 휴식하고 음악적 함량을 기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날 두근두근 목소리는 헤이리 마을을 지나는 임진강을 배경으로, “임진강(글/곡: 박세영/고종환)” 북한 가곡을 선정하여 분단의 아픔을 상기하며 합창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소모임] 제2회 문학상상상 당선작 : '습관과 추억'

안녕하세요. 문학상상은 2018년 2월에 시작된 소규모로 문학을 읽는 친구사이 내 소모임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여러 글을 읽어가다 보면 같이 책을 읽는 분들이 어떤 글을 쓸까 궁금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런 호기심이 증폭되어 4년 전 열렸던 ‘제1회 문학상상상’이라는 행사와 동일한 컨셉으로 제2회 문학상상상이라는 퀴어소설, 수필 공모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제2회 문학상상상에는 총 일곱 분이 참여하여 일곱 개의 퀴어 소설, 수필을 발표해 주셨고, 참가자들의 투표로 장원을 선정하였습니다. 장원작 <습관과 추억>을 소개드립니다.

[칼럼] 남들 사이의 터울 #7 : 섹스할 때는 왠지 어른이 된 것 같았다

때로 즐겁기 위해 기꺼이 물건이 되는 내가 비로소 안전하기 위해, 그런 연후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자아상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팔리는 나 외에 다른 자아가 있는 편이 긴긴 인생을 사는 데 필수적이다. 물건도 상품도 내 허락 하에 가끔 되어보는 것이 즐겁지, 계속 사람이 아닌 물건으로 사는 건 안 재밌다. 섹스하는 나를 포함해 스스로를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야말로, 우리는 동성연애자가 아니라 동성애자라던 예전 활동가들의 마음과 연결된다. 졸업식 연설 말미에 메릴 스트립은 이렇게 말한다. 내 안이 단일하다고 믿게 만드는 연기와는 달리, 내 안의 풍요함과 세상의 풍요함을 몸소 느낀 후의 연기는 나의 영혼을 열어준다. 

[알림] 퀴어대환장파티 - 친구사이 x 언니네트워크 도합 50주년 파티

친구사이x언니네트워크 도합 50주년 잔치를 개최합니다. 

드랙, BDSM, 스탠딩코미디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서로 몰랐던 퀴어들의 문화를 즐겨보자! 

[알림] 친구사이 교육팀 <벌거벗은 Q - 섹스 돌(아)보기> 시즌2

“자위, 키스, 애무, 오랄섹스, 애널섹스 등을 할 때 유의해야 할 게 있을까요?”
“성매개 감염증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섹스토이 다루는 방법이 궁금해요. 괜찮을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 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여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벌거벗은 Q - 섹스 돌(아)보기> 시즌2,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알림] 한국에서 살고 있는 퀴어들은 팔레스타인 퀴어의 생존과 해방을 염원한다.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퀴어로서 우리는 결의한다.

선언문 전체 보기와 연명참여: https://bit.ly/QueerDeclarationsKR (6/18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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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