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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04년 10월 30일 토요일 늦은 6시
▣ 장소 : 장충동 민주노총 서울본부 대회의실 (예정, 변경시 추후 공지)
▣ 강사 : 한채윤-한국성적소수자 문화인권센터 부대표
동성애자에게 결혼은
'금지된 사랑의 합법화' 라는 성과를 거두는 것 일까요?
아니면 '썩어빠진 결혼 제도에 편입'되는 실수를 범하는 것 일까요?

북유럽은 이미 십수년전에 이성애자 부부와 다를 바 없는 권리를 동성애자 커플에게도 주었는데
미국에선 왜 부시와 케리가 대통령 선거전에서조차 동성애 문제로 싸우는 걸까요?
프랑스에선 왜 '새로운 대안'으로 불리던 팍스법을 도리어 없애자는 소리가 흘러나올까요?

한국에서 동성애자의 결혼은 과연 가능할까요?
정말 결혼이 합법화 되면 이 땅에서 동성애자로 살기가 한결 더 편해질까요?
결혼 외의 다른 대안도 있을까요?

이 많은 질문들과 함께 동거, 인공수정, 입양, 양육, 재산분할, 유산상속 등을 비롯 가족을 꾸린다는 것까지 많은 개념들이 '동성 결혼'에 걸쳐져 있습니다.

이 복잡한 생각의 실타래의 한쪽 끝을 붙잡아
풀어보는 시간을 한번 가져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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